•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김남정, 항만터미널 보유 등 동원표 시너지 낸다 [HMM 인수 3파전③(完)-동원그룹]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9-14 12:00

LX인터·하림지주와 달리 부산 컨테이너 터미널 보유 “해운 지수 하락 대비 가능”
현금 자산 5169억 원 등 인수 자금 조달 필수…동원 “인수 자금 마련 자신감↑”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HMM(대표 김경배) 인수에 나선 김남정닫기김남정기사 모아보기 동원그룹 부회장(사진)이 동원표 시너지를 자신하고 있다. 일각에서 HMM 인수 시너지가 가장 기대되는 곳은 팬오션을 보유한 하림그룹(회장 김홍국)이라고 꼽지만, 동원그룹도 이에 못지않다는 얘기다. 해당 주장의 근거는 ‘항만 터미널’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림그룹, LX인터내셔널(대표 윤춘성)과 함께 HMM 숏리스트에 선정된 동원그룹은 이들 중 유일하게 항만터미널(동원 부산 컨테이너 터미널)을 보유 중이다. 동원그룹은 이는 여타 숏리스트 대비 매우 큰 장점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올해 들어 급락한 해상 운임지수에 대한 발빠른 대비가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한국관세물류협회에 따르면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지난 8일 999.25를 기록했다. 1년 전인 지난해 9월 9일(2847.62)의 약 1/3 수준이며, 작년 1월 7일(5109.6) 대비 1/5 수준으로 급락했다. 동원그룹은 항만 터미널을 통해 해상 운임 하락에 대한 대비와 여타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자료=한국관세물류협회.

자료=한국관세물류협회.

이미지 확대보기
동원그룹 관계자는 “머스크 등 글로벌 해운사들은 해운과 항만터미널, 그리고 육상 물류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항만 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하역 비용 등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항만 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최근 2년간 급락을 거듭하고 있는 해상 운임 변화에 따라 운항횟수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며 “그뿐만 아니라 예측할 수 있는 또 다른 사업 또한 펼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시너지뿐만 아니라 인수 자금 마련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매각이 본격화된 후 HMM의 주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7조 원 내외의 인수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른 숏리스트와 마찬가지로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도 인수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일명 ‘백기사’가 필요하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기준 동원그룹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현금성 자산 5169억 원(연결 기준)을 가지고 있다. 부채비율은 136.30%, 유동비율은 116.99%로 자금 조달에 다양한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동원뿐만 아니라 HMM 매각에 참여한 숏리스트들은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한 외부 자금 조달이 필요하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동원그룹은 충분히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동원 부산 컨테이너 터미널 전경. 사진제공=동원그룹.

동원 부산 컨테이너 터미널 전경. 사진제공=동원그룹.

이미지 확대보기
한편, 외부자금 조달과 관련해 김남정 부회장의 형인 감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의 손을 빌릴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그런 이야기가 논의된 적이 없다”며 일단 선을 그었다. 한투지주 관계자도 “언론 보도에 나온 것은 맞지만 동원그룹과 관련 얘기를 진행한 적도 없고, 이에 대해서 어떤 행보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양 그룹이 모두 부인했지만, 현재 HMM 인수를 위해서 동원그룹은 한투지주로부터 도움을 받을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적지 않다. 이는 수장들의 관계에 기인해서 나오는 주장으로 보인다.

김남구닫기김남구기사 모아보기 한투지주 회장(1963년생)과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1973년생)은 10살 차이가 나는 형제다. 김남구 회장은 김재철닫기김재철기사 모아보기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이며, 김남구 부회장은 차남이다. 과거 금융 산업의 성장성을 내다본 김 명예회장이 김남구 회장에게 해당 산업 육성 기회를 줬고,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현재의 한국투자금융지주와 동원그룹으로 분리돼 경영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HMM 인수에 대해서 한투지주의 지원 얘기가 나오는 것은 동원그룹과의 혈연 관계에 기인한 것도 있다”며 “김남구 회장과 김남정 부회장간의 사이가 나쁘지 않은 것도 해당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고 언급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HD현대중공업 노사, 2차 잠정합의…기본급 12만 인상·일시급 50만 추가 HD현대중공업 노사가 1차 잠정합의안 부결 21일 만에 임금 및 단체협약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기본급 인상 총액 12만 원은 1차안을 유지한 대신 일시금과 복지포인트를 더하고, 옛 HD현대미포와 서로 달랐던 퇴직금 산정 기준을 하나로 묶었다.합병 이후 처음 한 테이블에 앉은 두 회사 조합원 사이의 온도차가 1차안 부결의 배경으로 꼽혀온 만큼, 노사가 임금 총액보다 '통합 조건'을 다듬는 데 공을 들인 결과로 풀이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날 오전 울산 본사에서 26차 본교섭을 열고 2차 잠정합의안에 의견을 모았다. 이는 지난 6월 2일 상견례 이후 약 143일 만이다.임금 부문을 보면 월 기본급 인상액은 1차 2 크레인 오른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노조…"사측이 '고공 정국' 만들었다" 불황기 무급휴직과 임금 동결, 구조조정을 견뎌온 조선소 노동자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앞둔 호황기에 크레인에 올랐다. 노조는 실적이 오르는 동안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오히려 떨어졌고, 회사가 '간보기'식 교섭으로 일관하며 '고공 정국'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23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화오션 지회와 HD현대중공업 지부는 서울 중구 금속노조 사무실에서 '조선소 노동자는 왜 고공에 올랐는가' 합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공농성에 이르게 된 배경과 노조 입장을 밝혔다.이날 현장엔 이태현 금속노조 부위원장(조선업종노조연대 공동의장), 양병효 금속노조 경남지부 한화오션지회 사무장, 유영남 한화오션지회 대외협력실장, 허중혁 금속 3 '부산 본사' 논란 통합진에어, 김해공항 '제2 허브'로 키운다 2027년 3월 출범하는 통합진에어가 '부산 본사'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통합진에어는 부산 김해공항을 인천에 이은 ‘제2의 거점 공항’으로 키우겠다는 뜻을 밝혔다.배경에는 김해공항의 높은 점유율이 있다. 경쟁사 추격 속에서도 최근 1년 김해공항 여객 10명 중 4명 이상이 에어부산과 진에어를 이용했다. 본사 이전과 관계없이 이미 확보한 점유율과 노선망을 바탕으로 '부산 1위'를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것이다.글로벌 항공사 도약 위한 부산 거점 육성통합진에어 모회사인 대한항공은 지난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통합진에어 본사 부산 이전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증인으로 출석한 최정호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