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예보, 2년간 착오송금 86억 반환…계좌번호 오입력 착오송금 66% 차지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7-12 10:12

1000만원 초과 고액 착오송금 23명
월평균 1031건·건당 평균 162만원

숫자로 보는 착오송금 반환지원제도 2주년. /자료제공=예금보험공사

숫자로 보는 착오송금 반환지원제도 2주년. /자료제공=예금보험공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예금보험공사(사장 유재훈)가 시행하고 있는 착오송금 반환지원제도가 시행 2주년을 맞이했다. 2년간 착오송금액 86억원을 찾아줬으며 계좌번호를 잘못 입력해 착오송금이 발생한 사례가 66%에 달했다. 예보는 올해부터 지원 대상 금액 상한을 기존 1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확대해 23명이 6억5000만원을 회수했다.

12일 예보에 따르면 제도 시행 이후 2년간 접수된 2만3718건의 385억원 반환지원 신청을 심사해 이중 1만603건의 149억원을 지원 대상으로 확정했다. 지원대상으로 확정된 건에 대한 반환지원 절차를 진행해 7015명에게 착오송금액 86억원을 찾아주었으며 이중에는 1000만원 초과 고액 착오송금 23명의 6억5000만원도 포함됐다.

95%가 자진반환으로 회수했으며 4%는 지급명령, 1%는 강제집행 등 법적 절차를 통해 회수했다. 착오송금인은 제도 이용시 소송과 비교할 때 비용은 70만원 절감할 수 있었으며 92일 빨리 되찾을 수 있었다.

착오송금 반환지원제도는 지난 2021년 7월 6일 이후에 발생한 착오송금에 한해 신청이 가능하며 제도 시행일 이전에 발생한 착오송금은 지원 대상이 아니다. 착오송금시 먼저 금융회사를 통해 수취인에게 반환을 요청해야 하며 미반환된 경우에만 예보에 반환지원을 신청해야 한다.

반환지원 신청대상은 착오송금 수취인으로부터 미반환된 5만원 이상~5000만원 이하의 착오송금으로 금융회사의 계좌, 간편송금업자의 계정을 통해 송금했으나 착오가 있었던 경우 반환지원 신청이 가능하다. 예보는 부당이득반환채권 매입 후 실제 회수된 경우에 한해 회수액에서 회수 관련 비용을 차감한 잔액을 송금인에게 반환한다.
월별 착오송금 반환지원 신청 현황. /자료제공=예금보험공사

월별 착오송금 반환지원 신청 현황. /자료제공=예금보험공사

이미지 확대보기
제도 시행 이후 지난달까지 월평균 1031건의 16억7000만원이 접수됐으며 건당 평균 금액은 162만원이다. 반환된 건은 월 평균 약 306건의 3억7000만원을 반환했으며 건당 평균 금액은 122만원이다. 전체 62%가 100만원 미만의 착오송금이며 1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이 8677건으로 전체의 36.6%, 1000만원 초과의 고액 착오송금 신청 건은 총 217건을 차지했다.

지난달까지 자진반환이 6642건, 지급명령이 373건으로 착오송금액 총 86억원을 회수해 소요비용을 제하고 착오송금인에게 82억4000만원을 반환했다. 착오송금 반환시 평균 지급률은 96%이며 신청일로부터 반환까지 평균 소요기간은 46.7일이다.

착오송금은 물품·서비스 판매자에게 송금하려다가 계좌를 착오해 잘못 송금한 경우가 33.6%이며 본인에게는 30.0%, 가족 또는 지인은 21.9%다. 전체 51.9%가 늘 보내던 계좌를 착오해 잘못 송금한 경우였다. 계좌번호를 잘못 입력한 경우가 65.9%로 가장 많았으며 저장되어 있는 동명이인이나 비슷한 성명으로 잘못 보낸 경우가 16.4%, 최근·자주이체목록에서 잘못 선택한 경우가 14.3%로 나타났다.
특히 법인의 경우 퇴사자·과거 거래처 등으로 잘못 보낸 경우가 법인 착오송금 중 34.4%로 개인에 비해 수취인 혼동의 비중이 높았다. 착오송금 당시 음주·졸음 등인 경우가 46.4%, 업무·운전·통화 중으로 다른 용무를 보면서 이체한 경우가 29.7%로 나타났다.
착오 송금 경위. /자료제공=예금보험공상

착오 송금 경위. /자료제공=예금보험공상

이미지 확대보기
요일별로 주말보다 평일, 특히 금요일에 착오송금이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시간대별로는 14~16시 사이가 가장 많았다. 착오송금인 중에는 남성이 54.9%로 여성보다 많았으며 연령대는 경제활동이 왕성하고 인터넷뱅킹 이용률이 높은 30~50대가 66.1%를 차지했다. 특히 성별과 연령을 함께 고려시 착오송금인 중 50대 여성이 13.3%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30·40·50대 남성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성별·연령별 착오송금인 현황. /자료제공=예금보험공사

성별·연령별 착오송금인 현황. /자료제공=예금보험공사

이미지 확대보기
지역별로는 수도권(경기·서울·인천) 거주 착오송금인이 54.3%를 차지했으며 부산 6.3%, 경남 5.5%, 대구 4.1% 순으로, 인구 통계상 지역별 인구비율과 유사하게 착오송금이 발생함을 알 수 있었다.

예보는 올해부터 제도 지원 대상 금액 상한을 기존 1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확대해 금융소비자를 더욱 폭넓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 고액을 착오송금한 51명에 대해 반환지원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중 23명이 6억5000만원을 되돌려받았다.

예보는 제도 운영 3년차를 맞아 제도 개선의견 수렴을 위해 제도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으며 진행상황에 대한 문자 안내서비스 확대 의견에 대해서는 현재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 향후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적극 발굴·정비하고 해외에도 제도 도입 필요성·운영 성과 등을 공유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금융생활 속 제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새도약기금 11.7조 매입에도 대부업권 난항…채무조정 실효성 도마 [2026 국감-캠코①] 장기연체자의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기 위한 채무조정 정책이 확대되는 가운데 금융회사별 채권 매입 참여와 기존 채권관리 관행이 제도 운영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채권 매입과 소각·감면 등 지원체계가 마련됐지만 실제 채무자의 부담 경감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는 사각지대가 드러났다는 평가다.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새도약기금과 새출발기금을 통해 취약차주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대부업권의 채권 매입 지연과 장기연체채권 소멸시효 관리 문제가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보훈대상자의 낮은 채무조정 약정률과 특별소각 심의의 독립성도 쟁점으로 다뤄지면서 채무조정 제도의 운영 방식 전반에 대한 개선 요구가 이어졌다.새도약 2 보금자리론 지방 비중 46.5%로 추락…주거사다리·연체관리 문제도 [2026 국감-주택금융공사①] 서민과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하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지역 간 정책금융 공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내년 도입을 추진하는 청년미래보금자리론 역시 실제 청년층의 주택 구입 수요와 맞지 않는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아파트 대신 빌라·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구입을 지원하는 방식이 오히려 향후 주거 이동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다.여기에 기존 보금자리론의 연체잔액이 3년여 만에 3배 이상 늘어나고, 담보주택이 경매로 처분된 이후에도 채무가 남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정책모기지의 공급부터 사후관리까지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 3 재난 특례 신청 ‘0’·연대보증 부담···강승준 이사장, 기업지원 문턱 '도마' [2026 국감-신용보증기금①] 올해 국회 정무위원회 신용보증기금 국정감사에서는 기업지원 제도가 현장의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지가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다.집중호우 피해기업을 위한 특례에 신청이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적용요건과 이용절차를 재점검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기술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는 보증심사와 연대보증 폐지 이후 남은 예외, 수출지원 프로그램의 성과 검증도 과제로 제시됐다.강승준 신보 이사장은 채권은행과의 연계 강화, 보증기준 보고, 연대보증 제도 개선 검토 등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피해기업 있는데 특례 신청 없어···요건·절차 재설계 요구가장 직접적으로 지원제도의 실효성 문제가 드러난 것은 집중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