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자산 284조' 새마을금고 감독권, 금감원으로 이관해야 [위기설 휩싸인 새마을금고 ①]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7-05 16:03 최종수정 : 2023-07-07 08:45

새마을금고 연체율 6% 돌파
행안부 다음주 특별검사 돌입
상호금융감독청 설립 필요성 제기

새마을금고중앙회 전경. /사진제공=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전경. /사진제공=새마을금고중앙회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횡령, 배임, 사기, 성희롱, 성추행으로 바람 잘 날 없는 새마을금고가, 최근 연체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부실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 관리·감독 소홀에 따른 끝없는 금융사고에 감독 권한을 행정안전부에서 금융감독원으로 이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치솟은 연체율에 정부 고강도 처방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새마을금고 대출금액은 총 196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연체액은 12조1600억원(6.18%)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가계대출은 85조2000억원, 기업대출은 11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말~4월 말 동안에도 수신 잔액은 대거 빠져나갔다. 지난 4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 수신 잔액은 258조2811억원으로, 지난 2월 말 265조2700억원에서 6조9889억원 감소했다.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6%를 웃돌며 금융권 전체 부실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행안부는 지난 4일 새마을금고 연체율 감축을 위한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5주간 연체 상위 금고 100개를 집중관리 대상으로 선정하고 이중 연체율이 10%가 넘는 30개 금고에 대해서는 특별검사, 70개 금고에 대해서는 특별점검을 하기로 했다. 검사·점검 결과에 따라 합병 요구와 임원 직무 정지 등 조치를 내릴 수 있다.

새마을금고 감독 사각지대 없애려면

그래픽=한국금융신문

그래픽=한국금융신문


총자산 284조원에 달하는 새마을금고를 관리·감독하기 위해서는 금융 전문성이 없는 행안부가 아닌, 금감원이 상시적이고 엄격한 감독을 행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 제기되고 있다.

현재 새마을금고의 감독 권한은 행안부에 있다. 신협의 경우 소관부처가 금융위원회이고 농협·수협·산림조합의 포괄적 감독은 각 주무부처가 담당하지만, 금감원의 건전성 감독을 받는다. 금감원은 새마을금고에 대한 합동 감사만 지원할 뿐, 직접적인 감독 권한은 없다.

행안부는 1년에 한 번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대한 정기종합감사를 실시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1차적으로 지역 단위금고를 지휘하면 행안부가 이를 관할하는 식이다. 매년 30개 금고를 선정해 행안부와 금감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함께 정부합동감사를 진행한다. 행안부가 포괄적인 감독·명령 권한을 행사하고, 신용·공제사업은 금융위(금감원에 위임)와 감독을 협의하는 구조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년에 1회 이상 전국 새마을금고를 정기적으로 검사하는데, 이때 약 150~200명의 검사원이 투입된다. 행안부에서는 10여명 정도의 지역금융지원과 인력이 새마을금고를 관리한다. 전국 1297개에 달하는 본점과, 3218개 지점을 관리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앞서 2017년 새마을금고중앙회에 금고감독위원회를 신설해 2018년부터 지역 새마을금고의 감독을 시행했으나, 2018년 이후에도 사건사고가 더 증가하거나 끊이지 않고 있다.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한 횡령·배임·사기·성희롱·성추행 등 각종 비리 사고는 ▲2017년 16건 ▲2018년 22건 ▲2019년 17건 ▲2020년 29건 ▲2021년 10건 ▲2022년 5월 3건을 기록했다.

"상호금융감독청 설립" 주장도

상호금융업권을 별도로 관리하는 감독청을 설립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재준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는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상호금융업 규제·감독개선 토론회'에서 장기적으로 5개 상호금융업권에 대한 별도 '상호금융감독청'을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경우 전국 상호금융조합에 대해 별도의 감독청인 연방신용협동조합감독청(NCUA)을 설치하고 예금자보호기금도 이곳에서 별도의 펀드를 이용해 제공하고 있다.

한 교수는 "농협과 새마을금고, 신협, 수협, 산림조합 감독권에 대한 장기적인 통합이 필요하다"며 "국무총리실 산하에 상호금융감독청을 설치하고 금융감독업무와 예금보험기금 업무 이관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웰컴저축은행, ‘웰컴 아트 스페이스 용산’ 로비 전시 9회차…최재혁 작가 개인전 개최 [저축은행 돋보기] 웰컴저축은행이 서울 용산 본사 1층 로비에 조성한 무료 전시 공간이 9회차 전시를 개최했다. 14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젝트 '웰컴 아트 스페이스 용산'의 9월 전시를 개최한다.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으로 매월 새로운 전시를 선보이며 현재 9회차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며 “본사 1층 로비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과 작가를 연결하는 지속가능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매월 새 전시로 채우는 용산 사옥 로비…이달은 오래된 사물 재조명이번 전시는 최재혁 작가의 개인전 '후일담(What Re 2 곽산업 KB저축은행 대표, 체질 개선 마무리…리테일 성장 전환 본격화 [새 사령탑 이재근號 KB금융] 곽산업 KB저축은행 대표가 양종희 회장 임기 3년 간 이어온 체질 개선 작업을 마무리한 가운데, 이재근號 KB금융에서는 2027년부터 리테일 중심 성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건전성 정상화의 기반을 다진 만큼 수익성과 성장성이 균형을 이루는 사업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14일 KB저축은행에 따르면, KB저축은행은 지난 3년간 건전성 회복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적극적인 부실자산 정리와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 연체채권 관리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며 대응에 나선 결과, 건전성 지표가 회복됐다.2024년 말 8.7%까지 치솟았던 연체율은 올해 말 5.8%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 3 빈중일 KB캐피탈 대표, 기업금융 확대로 포트폴리오 다변화…건전성 제고·KB차차차 고도화 추진 [새 사령탑 이재근號 KB금융] 빈중일 KB캐피탈 대표가 지난 3년 그룹 CIB 체계 시너지와 기업금융을 확대하며 리테일에 편중된 KB캐피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이재근號 KB금융 체제에서는 '비은행 이익 기여도 확대' 기조에 맞춰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려한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빈중일 대표는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을 확대하며 자동차 금융 비중이 70% 이상이었던 KB캐피탈 자산 포트폴리오를 기업금융 60%, 자동차 금융 40%로 균형잡힌 자산 포트폴리오로 리밸런싱 하는데 기여했다. 올해는 조달 금리 상승 지속으로 비용 부담이 커진 만큼 다변화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건전성 개선,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KB캐피탈 기업금융 기반 구축…기업여신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