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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매출 70% 단기납 종신 단종 시계제로…중소형사 대응 부심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6-15 11:30

금감원 생보협회 통해 업계 찬반 의견 취합
업계 "단종 대비 대체상품 마련 시간 더 달라"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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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금융당국에서 5년납, 7년납 단기납 종신보험을 사실상 판매하지 말라고 권유한 가운데, 중소형 생명보험사 입장이 곤란해졌다. 사실상 상품이 단종에 대비해야하는 상황에서 상품 개정, 대체 상품 마련 등을 이뤄져야 하지만 대형사 대비 인력, 인프라가 부족한 생보사들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협회는 5년납·7년납 단기납 종신 상품 개정안에 대해 생보사들의 찬성, 반대 의견을 지난 14일까지 수렴했다. 지난 9일 금융감독원은 생명보험사 상품 담당 임원들ㅇ르 소집해 단기납 종신보험 5년납, 7년납 환급률을 100%이상 높이지 말라고 당부했다. 단기납 종신보험은 5년, 7년만 납부하면 환급률이 100% 이상이 되는게 핵심인 만큼 사실상 단기납 종신보험을 더이상 판매하지 말라는 뜻이다.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 규제가 가시화되면서 생보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현재 생보사들 매출 70%가 단기납 종신으로 이뤄지고 있어 금지될 경우 타격이 크다. 연합형이 아닌 기업형 GA들은 생보사 비중이 높은 경우가 많아 GA업계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보업계 판매 70%가 현재 단기납 종신보험에서 나오고 있다"라며 "GA 설계사들도 주력 상품을 판매하지 못하게 돼 GA업계에도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납 종신보험은 실제로 생보 빅3까지 참전해 판매에 나서고 있다. 한화생명이 단기납 종신보험 고시책에 뛰어들면서 삼성생명까지 경쟁에 붙었다. 5월 한화생명과 삼성생명 시책 공세에 한화생명, 삼성생명 모두 실적이 급증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5월 GA채널에서 80억원 이상이, 삼성생명도 매출이 22억 넘게 늘어난 48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한화생명, 삼성생명 모두 1500% 가까운 현금시책을 제공하고 있다. 현금시책 뿐 아니라 금, 해외여행 등 비금전적 시책까지 사실상 제공하고 있어 중소형사가 대형사 시책만큼 올리기 어려워 중소형사가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상품 개정 시간이 부족하다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준비 기간이 짧아지면 생보사들은 생존이 달린 문제인 만큼 절판마케팅을 공격적으로 걸 수 밖에 없어 부작용이 심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8월 정도 시행으로 보고 있는데 대형사들은 빠르게 준비가 가능하지만 소형사들은 시행 전까지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판매할 상품이 없는 상황"라며 "이보다 개정 기간이 더 짧아지게 되면 업계에서는 절판 마케팅을 단행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손보업계와 형평성이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감원은 지난 8일 손해보험사 상품 담당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운전자보험 만기 80세와 어린이보험 가입나이 확대와 100세 만기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운전자보험과 이런이보험 개정은 1~2개월 만으로는 어려워 시간이 더 필요하다. 생보사들은 생존이 걸린 문제인 만큼 시간을 더 줘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보사 운전자보험, 어린이보험 개정은 단기납 종신보험처럼 쉽게 개정이 안되는데 손보사들의 개정 시기랑 맞춰서 비슷하게 줘야 형평성이 맞는 것 같다"라며 "생보사들은 건강보험에서는 이미 손보사에게 밀린 상태고 장기 종신보험은 더이상 판매가 되지 않는다.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 금지는 사실상 생보사 생존과 맞물려 있어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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