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델리 품목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6월30일부터 올해 1월29일까지 델리 전체 매출은 전년비 약 44%, 품목별로는 후라이드류 67%, 샌드위치/샐러드와 요리류가 각 141%, 191% 신장했다.
성장 비결은 '트렌드 선도'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이른바 '반값 치킨'이라 불리는 당당치킨을 출시해 대형마트 델리 열풍을 일으켰다. 당당치킨은 지난해 6월30일 출시한 이후 약 7개월간 누적 판매량 200만 마리를 돌파했으며 홈플러스는 당당치킨 라인으로만 약 145억의 매출을 달성했다.
홈플러스는 당당치킨 외에도 샌드위치·샐러드, 초밥, 요리류 등을 아우르는 델리 라인업 전반을 재정비해 ‘홈플식탁’ 브랜드를 론칭하고 1, 2인 가구를 겨냥한 ‘지금한끼’ 브랜드를 확장함으로써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이에 홈플러스는 급등하는 외식 물가와 ‘런치플레이션’에 대응해 ‘맛성비(맛+가성비)’ 트렌드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객 호응에 힘입어 초복·말복 맞이 할인 행사를 진행한 7월에는 개점 전 고객이 몰리는 ‘오픈런’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홈플러스 델리의 성공은 식품 카테고리 전체 성장으로 이어졌다. 특히 먹거리 품목을 중심으로 고객 경험을 대폭 강화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식품 매출이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10월1일부터 올해 1월29일까지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주요 점포 5개점(매출 신장률 상위 5개점)의 식품 매출이 전년비 약 54% 늘었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의 장점을 집약해 선보인 ‘플래그십 스토어’ 강서점의 식품 매출은 약 102%, 즉 2배 이상 뛰었다.
홈플러스는 올해도 지금한끼 덮밥 3종 신규 출시와 초밥 10여 종 품목 리뉴얼 등을 통해 경쟁 구도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한상인 홈플러스 메뉴개발총괄이사는 “차별화된 먹거리로 포진한 홈플러스 식품 카테고리의 성장세가 가파르다”라며, “매일 ‘신선한’ 상품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과 함께 지속 성장하는 마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