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우리금융, 다올인베스트먼트 품는다…종합금융그룹 기반 다지기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1-17 20:00 최종수정 : 2023-01-18 08:30

우협대상자 선정…인수가 2000억대 초반
본실사 후 1분기 중 매각 절차 마무리

우리금융, 다올인베스트먼트 품는다…종합금융그룹 기반 다지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다올금융그룹의 벤처캐피탈(VC)인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한다.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종합금융그룹 기반을 다지고 나선다.

다올금융그룹은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금융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다올금융그룹은 다올투자증권이 보유한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52%를 매각하기 위해 다수의 잠재적 매수자들과 협상을 진행했고, 인수조건 검토 후 이사회에서 우선협상대상자를 우리금융지주로 최종 결정했다.

양사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바인딩 MOU를 체결했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곧바로 본실사를 진행해 1분기 중 모든 매각 절차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인수 금액은 2000억원대 초반으로 알려졌다.

다올금융그룹은 불투명한 금융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향후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재편의 일환으로 계열사 매각을 결정했다. 이번 매각으로 충분한 유동성 확보를 통해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시장의 우려를 조기에 불식시켜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올투자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발 유동성 위기 등의 여파로 자금 수혈을 위한 계열사 매각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다올신용정보를 130억원에 메이슨캐피탈, 리드캐피탈매니지먼트에 매각했고, 태국법인 매각도 진행 중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다올투자증권의 우발채무는 6460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93% 수준이다.

다올금융그룹은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이 완료되면 2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고, 매각이익을 통한 자본 확대가 이뤄지는 만큼 유동성 우려가 해소되고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1981년 설립된 국내 1세대 VC로, 국내외 1200여개 벤처기업에 2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IPO(기업공개)에 성공한 기업은 300여개다. 대표적인 투자 성공 사례로는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과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등이 꼽힌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총 자산규모는 3092억원, 자기자본은 2858억원에 달한다. AUM은 1조4593억원이다.

다올금융그룹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는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지속 성장시킬 수 있는 최적의 인수자”라며 “다올금융그룹은 M&A를 통해 재무적 안정성을 강화한 만큼 시장에서 조속히 신뢰를 회복하고 향후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이번 인수로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본격화한다. 우리금융은 이익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증권사와 VC 인수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인수합병(M&A)을 추진해왔다. 2021년 말 완전 민영화에 성공한 데다 내부등급법 도입으로 자본 비율을 개선해 M&A 여력도 확보한 상태다.

우리금융은 과거 민영화 과정에서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우리아비바생명(현 DGB생명) 등을 매각한 바 있다. 이에 5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증권사와 보험사가 없다는 것이 약점으로 꼽혀왔다.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 회장은 올해 최우선 경영 전략으로 ‘사업 핵심역량 밸류업(Value-up)과 차별적 미래 성장 추진을 통한 종합금융그룹 경쟁력 제고’를 제시한 바 있다. 손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증권·보험·VC 등 작년에 시장이 불안정해 보류해온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는 올해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금융권 덮친 해커 공포…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도 표적 국내 증권사와 은행, 자산운용사를 잇달아 겨냥한 해킹 공포가 가상자산 시장으로까지 번졌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관련 지갑에서 수십억달러 규모의 의심스러운 자금 이동이 포착되면서다. 국내 금융권에서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까지 보안 위협에 노출되면서 금융투자업계 전반에 걸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30일 금융투자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최근 불거진 잠재적 보안 사고와 관련해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 바이낸스는 공식 입장을 통해 보안 문제에 관한 보고를 인지하고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고객 자금에 미친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바이 2 DQN양종희號 KB금융, 분기 순익 개선 주역은 이자수익 아닌 '법인세' [2026 3분기 금융사 실적] 양종희 회장이 이끄는 KB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3% 이상 증가했지만, 주요 원인은 이자수익이 아닌 일회성 세금 감소 덕분인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반영된 법인세 효과를 제외하면 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산된다.이자이익도 증가했으나 분기 이자비용 증가율이 이자수익 증가율을 웃돌면서 조달 부담 관리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비이자 부문에서는 증권·신탁 수수료가 성장을 이끌었지만, 시장 관련 손익과 보험 계열사의 실적은 부진해 온도 차가 컸다.분기 순익 13.1% 증가···세금 효과 제외하면 전년 수준올해 3분기 KB금융의 분기 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 9075억원으로 전년 동기 3 김기홍 회장은 왜 저축은행을 인수하는가 [JB금융 리로드①]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이 핵심 계열사 전북은행과 핀테크 기업 '핀다'를 통해 대원저축은행을 인수했다.정부의 포용금융 강화 기조와 경기 둔화, 여신 부실 등으로 저축은행의 수익성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어서 인수 배경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JB금융의 선택은 기존 호남 중심의 영업 기반을 넘어 새로운 고객과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대원저축은행의 영업구역인 대구·경북·강원에서 기업금융 접점을 마련하고, 핀다 플랫폼을 통해 전국 비대면 개인대출을 확대하는 방식이다.다만 고객 확대가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조달비용과 대손비용을 감당하면서 자본 대비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대원저축은행이 지역금융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