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하나금융, 자사주 1500억 소각설 부인…“결정된 사항 없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1-11 14:15

재공시 예정일은 2월 10일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하나금융그룹 사옥. / 사진제공=하나금융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하나금융그룹 사옥. / 사진제공=하나금융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하나금융지주는 11일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설에 대해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검토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날 공시를 통해 하나금융은 “이와 관련해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에 재공시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재공시 예정일은 다음 달 10일이다.

앞서 하나금융이 오는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환원 조치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자사주 소각은 주주환원 정책 중 하나다. 기업이 자사의 주식을 사들인 뒤 소각하게 되면 발행 주식 수가 줄어들면서 주당 가치는 높아진다.

현재 하나금융은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2019년 6월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고 작년 4월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하나금융이 자사주를 소각한 것은 2005년 지주사가 세워진 후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하나금융 측은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현재 그룹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아주 낮은 상태”라며 “가지고 있는 자사주 소각과 별도로 신규 매입 후 소각하는 식의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평균 PBR 1.3배에 이르는 주요 해외은행들과 비교하면 국내 은행 PBR은 0.3~0.4배로 낮은 시가총액으로 평가되는 중이다. 이에 최근 국내 은행주의 주주환원율을 높여 만성적 저평가 상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2일 KB·신한·하나·우리·JB·BNK·DGB금융지주 등 총 7곳에 공개 주주 서한을 발송해 자본 배치 정책 및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도입하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오는 2월 9일까지 공정 공시를 발표할 것을 요구했다.

같은 날 신한지주는 자본 비율 12% 초과분을 주주환원에 사용할 것이라고 공식화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입장문을 통해 “이는 얼라인파트너스가 공개 주주 서한을 통해 제안한 것과 부합한 내용으로 당사는 이를 높게 평가한다”고 환영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국내 은행주의 최소 목표 주주환원율을 50%로 제시했다. 지난 9일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국내 은행주 캠페인 공개 간담회를 개최하며 “은행들이 매년 10% 가까이 늘려온 대출 등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을 연간 2~5% 수준으로 줄이고, 목표 주주환원율을 50%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다음 달 9일까지 이를 공시하지 않을 경우 주주 제안 형태로 주주환원 관련 안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고 표결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최우형號 케이뱅크, 클라우드·에이전틱 AI 양날개…R&D 체질개선 [망분리 넘어서는 인뱅] 최우형 행장이 이끄는 케이뱅크는 금융권 망분리 규제 완화를 발판 삼아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개발 체질을 바꾸고 있다.망분리 환경에서 제한됐던 외부 오픈소스와 생성형 AI 활용의 문턱을 낮춰 개발 단계부터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시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내부에서는 금융 특화 거대언어모델(LLM)과 에이전틱 AI를 잇따라 도입하는 식이다.특히 케이뱅크는 올해 1월 은행권 최초로 내부 업무망과 분리된 클라우드 기반 연구개발망(R&D망)을 구축했다. 새 R&D망에서는 데이터 반입과 생성형 AI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AI·빅데이터 기술 검증에서 실제 서비스 적용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 금융권에 2 윤호영號 카카오뱅크, 내부망 넘어 개발·보안까지 ‘AI Native Bank’ 고도화 [망분리 넘어서는 인뱅] 윤호영 대표가 이끄는 카카오뱅크는 ‘AI Native Bank’를 선포하며 생성형 AI를 고객 서비스뿐 아니라 개발과 정보보호 업무까지 끌어들이며 활용 영역을 넓혀왔다.특히 망분리 규제 완화 전후의 변화가 눈에 띈다. 이전까지 카카오뱅크의 AX는 내부망 안에서 안전하게 AI를 활용하거나, 당국의 샌드박스 속에서 개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아 특정 업무에 AI를 적용하는 방식에 가까웠다.그러나 망분리 규제완화가 추가적으로 이뤄진다면 외부의 고성능 AI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개발·보안 업무에 직접 접목하는 방향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내부망 AI 위주였던 카뱅…망분리 안에서 ‘AI Native’ 실험카카오뱅크는 3 DQN정진완號 우리은행, 총자산 증가에도 RWA 2%대 통제···RoRWA 개선 ‘관건’ [은행권 RWA 대해부] 정진완 행장이 이끄는 우리은행이 총자산을 7% 이상 늘리면서도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율을 2%대로 통제했다.지난해 기업여신과 RWA 증가를 억제해 자본비율을 끌어올린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대기업과 우량 거래상대방을 중심으로 영업을 재개하면서도 자산 증가 속도보다 RWA 증가 속도를 낮게 유지했다.우리은행의 RWA 관리와 보통주자본(CET1) 확충은 우리금융그룹의 CET1비율 13% 돌파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상대적으로 낮았던 그룹 자본비율을 경쟁 금융지주 수준으로 끌어올리면서 주주환원과 비은행 자본 투입, 기업금융 확대를 병행할 기반을 마련했다.다만 자본을 이익으로 전환하는 효율은 후퇴했다. 올해 상반기 우리은행의 연결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