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와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 /사진제공=각 사
이미지 확대보기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아 국내 카드사가 '2C(위기·기회)'를 생존 키워드로 내세우며 희망과 도전의 첫발을 내디뎠다. 올해 카드업계 경영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위기의 장벽을 넘겠다는 계획을 선보이고 있다.
빅테크와의 경쟁환경 심화와 자금조달 비용 증가, 금리·물가·환율 등 3고(高) 현상의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 등 대내외적인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플랫폼 기업으로의 과감한 전환과 데이터 역량 강화, 미래 신수익원 발굴에 투자하며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6개 전업 카드사(신한·KB국민·삼성·롯데·하나·우리카드) 최고경영자(CEO)들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경영환경 변화에 과감하게 대응해 비즈니스 영토를 확장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고객 만족 극대화와 변화와 성장, 혁신과 도전을 통해 또 다른 한 해를 펼쳐갈 것임을 다짐했다.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는 본업에서의 체질 개선과 내실 성장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신사업 고도화로 수익기반을 강화해 새로운 비즈니스 영토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몸집 경쟁이 아닌 수익성과 건전성 관점의 성장전략을 견지하면서 비즈니스 원천인 고객기반을 강화하고 영업과 마케팅을 더욱 정교화해야 한다"며 "새로운 영토를 개척하고 필요한 영역에 대해서는 인수합병(M&A) 또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과감히 비즈니스 영토를 확장해 나가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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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삼성카드 대표는 "내실 기반의 효율경영 강화로 악화되는 환경에 대응력을 높이고 플랫폼과 데이터가 강한 회사를 만들어 나가자"며 "삼성금융네트웍스 통합플랫폼 모니모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미래의 핵심자원인 데이터 역량도 강화해 고객과 제휴사에 특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을 강조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올해를 '로카 페이즈2(LOCA Phase2)' 시작의 원년으로 삼고 새로운 디지털 컴퍼니로 재탄생하겠다"라며 "신용카드사업 본업에서 세컨드 티어(Second Tier)로 우뚝 서고 글로벌 입지를 제대로 다져 나갈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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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