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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이어 샴푸까지…신세계인터, 韓 프리미엄 뷰티 시장 확대 이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2-06 08:59

오리베·다비네스 등 고가 헤어케어 브랜드 선보여

다비네스 국내 판권 인수./ 사진제공 = 신세계인터내셔날

다비네스 국내 판권 인수./ 사진제공 = 신세계인터내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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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이길한)이 프리미엄 헤어케어 사업을 확대한다. '작은 사치' 트렌드를 공략해 프리미엄 향수 열풍을 일으킨데 이어 초고가 샴푸로 국내 프리미엄 뷰티 시장 확대를 이끄는 모습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달 이탈리아 헤어케어 브랜드 다비네스(Davines)의 국내 독점 판권을 인수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국내 사업을 본격화한다.

다비네스는 1983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럭셔리 헤어케어 브랜드로 현재 전세계 97개국을 비롯해 국내 고급 헤어살롱 등에서 취급되고 있다. 베스트셀러 제품인 ‘에너자이징 샴푸’는 한 병에 12만원 대(1000ml 기준)에 달하는 고가이지만 일명 ‘연예인 샴푸’, ‘청담동 샴푸’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다비네스를 국내 최고의 헤어살롱 브랜드로 키우는 동시에 온·오프라인 매장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며 브랜드 규모를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전국 주요 백화점에 순차적으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며,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를 비롯한 주요 온라인몰을 통해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 오리베 광고 이미지. 사진제공 = 신세계인터내셔날

▲ 오리베 광고 이미지. 사진제공 =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8월에도 이른바 ‘샴푸계의 샤넬’이라 불리는 오리베의 단독 팝업 매장을 국내에 선보이며 헤어케어 카테고리 사업을 확대했다.

2014년부터 자체 뷰티 편집숍 라페르바(LA PERVA)를 통해 오리베의 제품을 정식 판매해오던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오리베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단독 매장을 오픈하게 됐다.

실제로 오리베는 일명 ‘샴푸계의 샤넬’로 불리며 지난 4년간 매출이 360% 신장했으며, 같은 기간 온라인을 통한 매출은 1036% 급증했을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한 병에 20만9000원에 달하는 ‘골드 러스트 샴푸’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매출을 견인하는 효자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오리베를 찾는 주요 고객층은 2030세대다. MZ세대로 일컬어지는 2030세대는 자신을 위한 투자에 돈을 아끼지 않으며 남들이 흔하게 사용하는 상품이 아닌 특별한 상품으로 개성을 나타내는 것을 중시한다. 이런 2030세대 특징적인 수요가 최고급을 추구하는 브랜드 이미지와 맞아떨어져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딥티크 오 드 퍼퓸 오 로즈./ 사진제공 = 신세계인터내셔날

딥티크 오 드 퍼퓸 오 로즈./ 사진제공 = 신세계인터내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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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은 과거에도 이런 특징을 활용해 국내에 새로운 뷰티 트렌드를 제시한 적이 있는데 바로 니치향수다. 니치향수란 50∼100mL 가격이 20만∼30만원에 달하는 고급 향수를 말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014년 스웨덴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 국내 판권을 확보하며 한국에 니치향수를 소개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총 9개 브랜드 판권을 보유해 국내 뷰티업체 중 가장 많은 니치향수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판권을 들여온 딥티크·바이레도·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국내에 니치 향수 돌풍을 불러 일으킨 브랜드들이다. 매출도 빠르게 성장해 지난해 신세계인터내셔날 ‘딥티크’ 매출은 전년 대비 44.5% 성장했고, ‘바이레도’는 36.5%,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36.3% 성장했다. 이 영향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니치향수에 이어 작은 사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헤어케어 시장을 발빠르게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다비네스는 헤어살롱에서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럭셔리 브랜드로 뛰어난 기능성과 품질을 갖추고 있다”면서 “프리미엄 헤어케어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해왔던 B2B 중심의 비즈니스와 함께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B2C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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