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에 3대 지수 상승… 테슬라 7.82%↑ [뉴욕 증시]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1-24 09:05 최종수정 : 2022-11-24 11:45

씨티그룹, 테슬라 ‘매도 → 중립’ 투자등급 상향
연준 의원 상당수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동의
다음 달 0.5%p만 올리는 ‘빅 스텝’ 가능성 커져
고용 지표 부진도 통화 긴축 속도 조절 뒷받침

현지 시각 1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New York Stock Exchange)에서 뉴욕 증시 상장 종목 중 핵심 기술 종목 100개를 모아 만든 나스닥(NASDAQ·National Association of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을 포함한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다음 달 열릴 연방 공개시장 위원회(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정례 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그래픽=〈한국금융신문〉

현지 시각 1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New York Stock Exchange)에서 뉴욕 증시 상장 종목 중 핵심 기술 종목 100개를 모아 만든 나스닥(NASDAQ·National Association of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을 포함한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다음 달 열릴 연방 공개시장 위원회(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정례 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그래픽=〈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글로벌(Global·세계적인) 전기차 업체 ‘테슬라’(Tesla·대표 일론 머스크)는 7% 넘게 뛰었다. 다음 달 열릴 연방 공개시장 위원회(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정례 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 시각 1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New York Stock Exchange)에서 뉴욕 증시 상장 종목 중 핵심 기술 종목 100개를 모아 만든 나스닥(NASDAQ·National Association of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 지수는 전 장보다 0.99%(110.91포인트) 오른 1만1285.32를 기록했다.

이어서 대형 기업 주식 500개를 포함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S&P500·Standard & Poor's 500 index)의 경우 0.59%(23.68포인트) 높아진 4027.46을 나타냈으며, 미국 30개 대표 종목 주가를 산술평균한 다우 존스 공업평균 지수(DJIA·Dow Jones Industrial Average)도 0.28%(95.96포인트) 뛴 3만4194.06에 마감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Russell) 2000 지수 역시 0.13%(2.38p) 증가한 1862.82로 집계됐고, 반도체 종목이 들어가 있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07%(29.60p) 상승한 2786.42를 가리켰다.

테슬라는 오랜만에 주가가 껑충 뛰었다. 전 거래일 대비 7.82%(13.29달러) 오른 183.20달러(24만5854원)에 장을 마쳤다. 미국의 유명 투자은행(IB·Investment Bank) ‘씨티그룹’(Citigroup Inc.‧대표 제인 프레이저)이 테슬라 투자등급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씨티그룹은 테슬라 주가가 최근 매도세로 저평가돼 있다며 등급을 올렸다.

현재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Chief Executive Officer)가 누리소통망(SNS·Social Network Service) ‘트위터’(Twitter)를 인수한 다음부터 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다. 전고점 대비 반 토막은 물론 이번 달에만 22% 넘게 빠졌다.

이는 지난 2019년 5월 이후 최악의 월간 성적이다. 미국 경제‧금융 전문 TV 채널 CNBC(Consumer News and Business Channel)는 “씨티그룹의 투자등급 상향으로 테슬라 주가가 상승세로 추세 반전할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이 밖에도 ▲니콜라(Nikola·대표 마크 러셀) +3.48% ▲리비안(Rivian·대표 RJ 스카린지) +2.66% ▲루시드(Lucid·대표 피터 롤린슨) +1.18% 등 테슬라와 같이 전기차 업종들은 모두 빨간불을 켰다. 아울러 알파벳(Alphabet·대표 선다피차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대표 사티아 나델라) 등 대형 정보기술 기업(Big tech)도 1% 이상 오르며 상승 기류에 몸을 맡겼다.

이날 증시가 오른 가장 큰 배경은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이다. 3대 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Federal Reserve System)가 의사록을 공개한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상승 쪽을 향해 방향을 틀었다.

연준이 공개한 이번 달 FOMC 정례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상당수 연준 위원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찬성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연준이 다음 달 회의에서 이전의 4차례 회의보다 적은 폭인 50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의사록에는 경기 침체 리스크도 언급됐다. 일부 위원들은 “연준이 계속해서 지금과 같이 공격적인 속도로 금리를 올리면 금융 시스템에 리스크(Risk·위험)가 있을 수 있다”며 “인상 속도를 늦추면 이러한 불안정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3월 금리 인상을 시작한 다음 의사록을 통해 이러한 경고 메시지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 밖에도 연준 위원들은 통화정책의 시차 효과와 그간 누적된 긴축이 지출과 고용에 얼마나 빨리 영향을 미칠지 등에 대해 논의했다. 다수의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게 위원들이 목표의 진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 전했다.

금융 자문 회사 ‘드베레 그룹’(deVere Group 대표 나이젤 그린)의 나이젤 그린 CEO는 미국의 경제 종합 미디어그룹 마켓워치(MarketWatch)를 통해 “FOMC는 인플레이션(Inflation·물가 상승)과의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내년까지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진다는 사실은 시장 흥분을 가중하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이어 “의사록의 이 내용이 올해 말까지 주식시장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 덧붙였다.

의사록이 나온 직후 시장은 들썩였다. 투자자들에게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비둘기파적 메시지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뉴욕 채권 시장은 의사록 공개 전까지만 해도 국채금리가 치솟다가 의사록 공개 직후 하락 전환했다. 채권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으로 강세를 의미한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Benchmark·측정 기준)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 물 국채금리는 현지 시각 오후 5시 5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3.758%) 대비 0.069%p 감소한 3.689%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 물 국채 수익률 역시 전날(4.517%)보다 0.044%p 내린 4.473%에 거래되는 중이다.

반대로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유럽 유로‧일본 엔‧영국 파운드‧캐나다 달러‧스웨덴 크로네‧스위스 프랑에)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달러화 지수)는 전일(107.22) 대비 1.15% 떨어져 106.08선에서 움직였다.

개장 전 발표된 부진한 고용 지표는 통화 긴축 속도 조절론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건으로, 8월 중순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 미디어 ‘블룸버그’(Bloomberg·대표 마이클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22만5000건보다도 높다.

이는 최근 경기 침체 대응 전략으로 아마존(Amazon·대표 앤드루 제시), 메타(Meta·대표 마크 저커버그), 테슬라 등 대형 정보기술 기업(Big tech)이 잇따라 초강력 구조조정에 돌입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고용시장 냉각은 임금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는 식으로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을 뒷받침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반대하고 있다.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보다 경제 관련 불확실성이 명확하게 제약적인 영역에 진입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히 줄었다는 구체적인 증거를 포착하는 게 우선이란 의견이다.

이에 의사록엔 금리 인상 폭이 완화되더라도 긴축 기조는 계속 유지할 것이란 내용이 포함됐다. 연준은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을 위원회 목표인 2%로 되돌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연방 기금(FF·Fed Funds rate) 금리의 목표 범위에서의 지속적인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미국 장보다 빨리 마감하는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권 거래소(LSE‧London Stock Exchange)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100개의 우량 주식으로 구성된 파이낸셜 타임스 스톡 익스체인지(FTSE·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0.17%(12.40p) 높아진 7465.24에 문 닫았다.

이어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와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각각 0.04%, 0.32%씩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스톡스(Stoxx) 50 지수 역시 0.42%(16.54p) 증가한 3946.44에 거래를 끝냈다.

한편, 미국 증시는 24일엔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한다. 다음 날인 25일은 시작되는 1년 중 가장 큰 폭의 세일 시즌(Season‧시기)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로,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할 예정이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한양증권 500억 유증 '청신호'…법원 "장외파생 진출 위한 자본 확충 인정" 한양증권의 5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법원 판단으로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법원은 장외파생상품업 진출을 위한 자본 확충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일반주주들이 제기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이번 결정으로 한양증권은 최대주주인 KCGI제2호사모투자합자회사(KCGI PEF)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를 예정대로 진행할 전망이다.한양증권은 8일 서울남부지방법원이 일부 일반주주들이 제기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공시했다.한양증권 관계자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회사는 관련 절차를 일정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주주 반발에도 법원 "경영상 목적 인정"앞서 유한회사 뚜○○○○ 2 매경TV 압수수색보다 더 큰 변화…금감원 특사경 '인지수사 시대' 열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이 증권선물위원회 고발 없이 처음으로 독자 인지수사에 착수했다. 매일경제TV 관계자 선행매매 의혹을 계기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조사 체계가 '사후조사'에서 '선제수사' 중심으로 바뀌는 전환점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 특사경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매일경제신문사 계열 경제방송인 매일경제TV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특사경은 매일경제TV 소속 직원 등이 업무 과정에서 취득한 미공개 호재성 정보를 이용해 특정 종목을 미리 매수한 뒤 방송 이후 주가가 오르면 매도하는 방식으로 부당이득을 취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금융투자업계 3 거래대금이 살렸다…대형 증권사 2분기 '깜짝 실적' [2026 상반기 실적 미리보기] 주요 증권사들이 올 2분기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 확대를 바탕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증권사별로 실적 개선을 이끈 동력은 달랐다.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투자 평가이익이,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은 리테일 경쟁력이, NH투자증권은 브로커리지와 기업금융(IB)의 균형 잡힌 수익구조가 각각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거래대금↑…대형 증권사 실적 개선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4773억원, 순이익은 1조110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95%, 174% 증가한 수준이다.시장에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