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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회의‧빅 테크 실적 발표 앞두고 3대 지수 혼조세 [뉴욕 증시]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7-26 11:55 최종수정 : 2022-07-28 08:18

부진한 경제 지표‧천연가스 공급 축소 악재
바이든-시진핑 통화 가능성에 낙폭 축소
디지털 시장 침체 우려에 나스닥 0.43%↓
국제 유가상승 따라 에너지 섹터 강세

25일 (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New York Stock Exchange)에서 미국 30개 대표 종목 주가를 산술평균한 다우 존스 공업평균 지수(DJIA·Dow Jones Industrial Average)를 포함한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사진=〈한국금융신문〉

25일 (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New York Stock Exchange)에서 미국 30개 대표 종목 주가를 산술평균한 다우 존스 공업평균 지수(DJIA·Dow Jones Industrial Average)를 포함한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사진=〈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 주요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오는 26일(현지 시각)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의 통화정책 회의와 이어지는 빅 테크(Big Tech‧대형 정보기술 기업) 실적 발표 등을 앞두고 시장에 경계감이 흐르는 모양새다.

25일 (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New York Stock Exchange)에서 미국 30개 대표 종목 주가를 산술평균한 다우 존스 공업평균 지수(DJIA·Dow Jones Industrial Average)는 전 거래일 대비 0.28%(90.75포인트) 상승한 3만1990.04에 마감했다.

이어서 대형 기업 주식 500개를 포함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S&P500·Standard & Poor's 500 index)도 0.13%(5.21포인트) 내린 3966.84를 나타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Russell) 2000 지수도 0.31%(5.53포인트) 하락한 1812.42로 집계됐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NASDAQ·National Association of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3%(51.45포인트) 감소한 1만1782.67을 기록했다.

부진한 경제 지표와 러시아 국영 가스업체 ‘가즈프롬’(Gazprom)의 천연가스 공급 축소 발표 등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주 동영상 기반 모바일 메신저 업체 ‘스냅챗’(Snapchat‧대표 에번 스피걸)의 부진한 실적 발표 여파도 기술주 전반에 부정적 영향으로 이어졌다. 스냅은 22일(현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39.08%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을 충격에 빠뜨린 바 있다. 이날도 0.10% 하락 마감했으며, 이는 디지털 광고 시장 침체 우려를 확산시켰다.

옛 페이스북(Facebook)인 메타(Meta‧대표 마크 저커버그)는 전 거래일 대비 1.55% 내렸으며, ▲아마존(Amazon‧앤드루 제시) -1.05% ▲애플(Apple‧대표 팀 쿡) -0.74%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사티아 나델라) -0.59% ▲알파벳(Alphabet‧대표 선다 피차이) 등 미국의 대표적인 빅 테크 주가가 대부분 낮아졌다. 이들 기업은 모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장 후반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주 중에 통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낙폭은 축소됐다.

시장은 다가오는 FOMC 정례 회의와 미국 국내 총생산(GDP‧Gross Domestic Product) 예비치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Event·사건)를 주시하고 있다. 해당 지표에 따라 증시 상황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관망세에 관해 시장 조사 업체 ‘CFRA리서치’(대표 피터 드 보어)의 샘 스토발(Sam Stoval) 수석 투자 전략가는 미국 경제‧금융 전문 TV 채널 CNBC(Consumer News and Business Channel)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장은 (28일 예정된) 2분기 GDP 발표가 2분기 연속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는 경기 침체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Federal Reserve System)는 아마 지난달처럼 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하겠지만,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좀 더 온건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며 “이 기대감으로 현재 경제 상황과 반대되는 랠리(rally‧강세 전환)가 짧은 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연초 전고점보다 20% 이상 하락하면서 약세장에 진입했던 S&P 500은 올해 저점 대비 8% 넘게 반등한 상태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론 경기 침체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6월 전미 활동 지수(NAI·National Activity Index)는 –0.19로 5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생산 ▲고용 ▲실업 ▲소비 ▲판매 등 85개 지표를 가중평균해 구한 수치로, 지수가 0을 넘지 못하는 것은 미국 경기 상황이 장기적 경제의 평균 성장세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조업 활동 지수 역시 예상치와 전월치를 밑도는 –22.6%다. 이는 3달 연속 마이너스로,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뉴욕 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2.8%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물 금리는 3%대로 둘 다 전 거래일보다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2년 물 금리가 10년 물 금리를 웃도는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지속됐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보통 경기 침체 신호로 해석된다.

주요 6개 통화(유럽 유로‧일본 엔‧영국 파운드‧캐나다 달러‧스웨덴 크로네‧스위스 프랑에)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내린 106선을 나타내는 등 달러화 강세가 다소 완화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New York Mercantile Exchange)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West Texas Intermediate) 9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2.11%(2.00달러) 증가한 배럴당 96.70달러(12만6822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상승에 힘입어 에너지 섹터(Sector‧업종)도 양호한 실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셰브론(Chevron‧대표 마이클 워스)이 2.98% 상승했고, △마라톤오일(Marathon Oil‧대표 리 틸먼) +6.57% △다이아몬드백 에너지(Diamondback Energy, Inc.·트래비스 D. 스타이스) +5.78% △옥시덴털 페트롤리움(Occidental Petroleum Corporation·대표 비키 호룹) +5.49% △코노코필립스(ConocoPhillips‧대표 라이언 랜스) +4.45% △엑슨모빌(ExxonMobil‧대표 대런 우즈) +3.33%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대표 황현순) 투자분석가(Analyst)는 “현재 시장 참여자들은 2분기 GDP 이외에도 7월 FOMC, 빅 테크 실적 등 주중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으로 대응하면서 방향성 베팅(Betting·주식 매매)을 자제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국내 증시는 이날에도 주중 대형 이벤트를 앞둔 관망심리에 영향을 받으면서 제한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포지수로 취급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Chicago Board Options Exchange) ‘변동성 지수’(VIX‧Volatility Index)는 전장보다 1.43%(0.33p) 오른 23.36을 기록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2937.79) 대비 0.61%(17.38포인트) 떨어진 2825.03에 장을 닫았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Commodity Exchange, Inc.)에서 8월 인도분 국제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트레인 온스당 0.48%(8.30달러) 하락한 1719.10달러(225만15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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