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네이버 최수연, 글로벌 신사업·기업문화 회복 방점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3-21 18:00

네이버 경영진 세대교체...글로벌 경쟁력 제고 박차
新 복지제도 공개…“네이버만의 기업문화 회복”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80년대생 CEO를 맞이한 네이버가 올해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를 만드는 ‘사업 인큐베이터’로 거듭난다.

네이버는 지난 14일 주주총회를 통해 최수연닫기최수연기사 모아보기 1981년생 최수연 신임대표를 선임했다. 그간 네이버 주요 경영진들이 인터넷 창업 세대였다면, 이제는 인터넷과 함께 성장한 세대로 리더십이 변화한 것이다.

그간 네이버가 해외 진출에 초점을 뒀다면, 최수연 대표가 이끄는 네이버는 해외에서 다양한 신사업을 펼치는 글로벌 톱티어 인터넷 기업으로의 도약에 경영 초점을 맞춘다.

최 대표는 “올해는 글로벌 사업이 다각화를 이루는 원년”이라며 “커머스 사업을 비롯해 우베툰 등 콘텐츠 사업 분야 공세를 강화하고 네이버이 기술과 경험으로 세계 무대에 유니크한 사업 모델을 안착시키겠다”고 밝혔다.

특히 라인, 웹툰, 제페토 등 글로벌 브랜드를 능가하는 글로벌 브랜드가 끊임없이 나오는 새로운 사업의 ‘인큐베이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리더십도 글로벌 감각과 전문성을 갖춘 이들로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네이버는 한성숙 전 대표를 유럽사업개발대표로 발령했다. 유럽 지사를 개별적으로 경영하는 것이 아닌 유럽 전체 시장을 총괄하는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 전 대표가 그간 유럽 기업 투자를 직접 챙긴만큼, 이커머스·콘텐츠 등 신사업을 담당할 가능성이 크다.

한 전 대표는 스페인 1위 중고거래플랫폼 ‘왈라팝’과 유럽 중고 명품 리셀 플랫폼 ‘베스티에르’ 등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또 국내에서 스마트스토어, 프로젝트 꽃 등으로 이커머스 사업 능력을 증명하기도 했다.

또 네이버가 유럽 시장 내 웹툰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콘텐츠 시장 공략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웹툰은 네이버 글로벌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지난해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넘겼다.

이날 네이버웹툰은 올 상반기 중으로 프랑스에 유럽총괄법인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9년부터 프랑스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유료 서비스로 전환한 뒤 프랑스 구글플레이 만화 부문에서 다운로드·수익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 카카오픽코마도 프랑스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만큼, 네이버웹툰은 유럽 법인을 통해 시장 내에서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다. 네이버웹툰 유럽법인이 설립될 경우, 네이버웹툰은 북미 본사를 중심으로 한국, 일본, 유럽까지 주요 시장에 사업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아울러 최 대표의 경영 파트너인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역할도 기대된다. 김 CFO는 글로벌 투자 회사인 라자드와 모건스탠리, 맥쿼리에 재직하며 투자와 금융 자문 업무를 비롯한 국내외 굵직한 M&A
업무를 담당했다. 지난 2020년 네이버에 합류한 이후 왓패드 인수, 이마트·신세계와 지분 교환 등의 빅딜을 주도해 왔다.

최수연 네이버 CEO 내정자(오른쪽), 김남선 네이버 CFO 내정자(왼쪽). 사진=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CEO 내정자(오른쪽), 김남선 네이버 CFO 내정자(왼쪽). 사진=네이버

이미지 확대보기
최 대표의 또 다른 과제는 기업문화 개선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직장 내 괴롭힘 문제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주요 경영진이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으며, 한 전 대표도 임기 만료 전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CEO인 최 대표에게는 기업문화 개선 및 임직원 신뢰 회복이 최우선 과제일 수 있다.

최 대표는 주주총회 당시에도 “대표로 내정된 후 직원들과 만나서 인사하고, 현안과 문제점을 파악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 듣는데 시간을 많이 보냈다”며 “도약을 위해 무엇보다 신뢰와 자율성에 기반한 네이버만의 기업문화를 회복하는 것을 당면 과제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최 대표는 지난 18일 사내 간담회를 열고 임직원들과 첫 소통에 나섰다. 그간 논란이 됐던 기업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이날 간담회에서 △유연하게 일할 수 있는 업무 환경과 △재충전할 수 있는 리프레시제도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팀플레이 강화 등 세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유연한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해 원격 업무 기기를 지원하고, 사내식당과 운동 공간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 5월부터는 충분한 휴식을 위해 연차를 이틀 이상 붙여 사용할 시 1일 5만원씩 휴가비를 지원한다. 특히 3년 이상 근속할 경우 최대 6개월까지 무급 휴직할 수 있도록 한다. 제주·여수·제천·경주 등 휴양시설 7곳도 새롭게 마련해 제공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CEO 0순위 과제”라며 “매년 조직 진단을 실시하고 점검할 것이며, 그동안 다양한 리서치를 통해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근무방식을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5월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율과 신뢰 기반으로 도전의 기회를 주느냐가 본질적으로 중요하다”며 “적절한 권한 위임, 과감한 시도, 실패를 비난하지 않는 문화, 걸맞은 보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들을 도입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답변 넘어 실행까지…네이버 ‘AI탭’이 바꾸는 검색 네이버(대표이사 최수연)가 사용자의 일상 검색을 예약과 결제로 연결하는 ‘AI탭’을 전면 도입하고 실리주의 AI(인공지능) 비즈니스를 본격화한다. 네이버는 이번 기술 고도화를 통해 거대언어모델(LLM) 운영에 따르는 비용 부담을 최대 3배까지 줄이면서, 사용자가 정보를 찾는 순간부터 최종 소비하는 순간까지 네이버 생태계 안에서 직결시키는 플랫폼 락인(Lock-in)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구상이다.네이버는 지난 2일 네이버 D2SF 강남에서 ‘탐색에서 실행까지, 차세대 AI 기술이 만드는 네이버 AI 검색’ 을 주제로 테크 딥톡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기창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모델 이사, 한승균 네이버 AI 검색 서비스 리더 2 홈플러스 끝내 회생절차 폐지...MBK '보증 중심 지원' 실효성 논란 홈플러스가 끝내 운영자금 확보에 실패하며 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폐지 결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이하 MBK)가 내세운 지원 방식의 실체와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서울회생법원 회생4부는 지난 3일 홈플러스가 제출한 수정 회생계획안의 수행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를 67개 핵심 점포로 재편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으나, 이를 실행하기 위한 최소 자금인 2000억 원의 구체적인 조달 방안을 제시하지 못한 것이 결정적 요인이 됐다.이번 사태로 최대주주인 MBK 책임론이 도마 위에 올랐다. 유동성 위기 3 한화, 우주항공·AI에 55조 투자…영남권 중심 산업 생태계 조성 로드맵 발표 한화가 2040년까지 우주항공과 인공지능(AI) 산업에 총 55조 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영남권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3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동관 부회장은 이날 경남 진주 경상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I 우주강국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독자 기술 기반 통합 우주 인프라 구축한화는 독자 발사체와 위성 기술을 기반으로 통합 우주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우주에서 정보를 수집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우리 군의 판단과 작전수행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 발사체에 약 23조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