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빚투·영끌' 시대 막내리나…은행 가계대출 첫 석달 연속 감소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3-11 07:04

2004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1월보다 1000억 줄어
금리인상·대출규제 영향…"추세적 감소는 지켜봐야"

'빚투·영끌' 시대 막내리나…은행 가계대출 첫 석달 연속 감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대출금리 상승과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은행권 가계대출이 이례적으로 석 달 연속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1000억원으로 1월 말보다 1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12월(-2000억원), 올해 1월(-5000억원)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은행권 가계대출이 석 달 연속 줄어든 것은 한은이 2004년 관련 통계 속보치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가계대출 종류별로 보면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782조8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조8000억원 늘었다. 전세대출과 집단대출 수요가 지속됐지만 주택매매거래 둔화 등의 영향으로 증가 폭은 1월(2조2000억원)보다 줄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276조1000억원으로 한 달 새 1조9000억원 감소했다. 감소 폭은 작년 12월(-2조2000억원)이나 올해 1월(-2조6000억원) 보다는 작지만, 2월 기준으로는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수준이다.

황영웅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가계대출 감소 배경에 대해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대출금리 상승, 주식 등 투자자금 수요 둔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이 추세적으로 감소할지에 대해서는 “일부 은행들치 외근 우대금리 적용 등으로 가계대출 영업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추이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의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도 지난달 2000억원 줄었다. 1월(-7000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주택담보대출은 2조6000억원 증가한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2조9000억원 줄었다.

대기업 대출이 7000억원 늘었고, 중소기업 대출도 시설자금과 코로나19 자금 수요를 중심으로 5조6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가운데 개인사업자 대출은 2조7000억원을 차지했다.

지난달 은행권 기업대출은 6조3000억원 증가했다. 2월 기준으로 2009년 6월 통계 작성 이후 두 번째(2021년 8조9000억원)로 증가 폭이 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큰 폭 확대된 가계부채 증가세가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연착륙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이호성號 하나은행, 잔여 외화-해외주식 투자 연결로 고객 잡는다 [은행권 트래블 금융 전략]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해외여행에 쓰고 남은 외화를 예금과 투자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을 넓히고 있다. '트래블로그 외화통장'에 외화 하나머니를 환급해 보관하고, 계좌에 담긴 외화를 하나증권 해외주식 매매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트래블로그는 하나은행과 하나카드, 하나머니의 기능을 결합한 하나금융그룹 차원의 여행 서비스다. 하나머니가 환전과 외화머니 이용의 창구를 맡고 하나카드가 해외결제를 담당하는 가운데, 하나은행은 외환 인프라와 외화예금으로 참여한다. 트래블로그 외화통장을 통해 외화 하나머니를 예금에 담은 뒤 하나증권 해외주식 매매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그룹 내 외화를 투자 재원으로도 활용할 2 광주銀 협력비 3배·경남銀 금리 0.38%p↑…지방銀 금고 '수성값' 압박 [지방금융 안방이 흔들린다③]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자치단체 금고를 둘러싼 은행권 경쟁도 '금리 전쟁'으로 번지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지방은행이 오랫동안 지켜온 광역자치단체 금고까지 잇달아 문을 두드리자 지자체들도 더 높은 예금금리와 유리한 조건을 요구하고 있어서다.당장 지방은행의 금고 점유율이 크게 흔들린 것은 아니다. 문제는 금고를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보다 '얼마를 주고 지키느냐'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말 정부가 지자체 금고 약정금리를 공개하도록 제도를 바꾸면서 지자체 간 금리 비교가 쉬워졌고, 금고 선정 과정에서도 예금·대출금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시중은행의 신규 도전까지 맞물리면서 지방은행 입장에서는 기존 금고 3 채병득號 금융결제원, 6개 은행 인증서 한 화면에…본인확인 선택지 넓힌다 [금융공기업 이슈] 채병득 원장이 이끄는 금융결제원이 6개 은행의 자체 인증서를 하나로 묶은 통합 본인확인 서비스 '나임(NAIM)'을 정식 가동한다. 이용자는 본인확인이 필요한 웹사이트나 앱에서 보유한 은행 인증서를 한 화면에서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다. 제휴 기관도 6개 은행과 각각 협의하지 않고 한 번에 제휴할 수 있도록 구조를 단순화했다.지난해 12월 어카운트인포 앱에 통합 본인확인 서비스를 시범 적용한 결과 월평균 수만 건이 이용됐다. 금융결제원은 이번에 서비스를 정식 출시하고 현재 대형 카드사와 보험사 등으로 제휴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은행권에서는 자체 인증서 상호연동이 추진된 바 있으며, 이번 나임은 외부 제휴기관에서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