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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러시아 ETF'…"MSCI, 러시아 주식 0.00001 가격 적용"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3-03 22:45

한투운용 "'러시아 MSCI ETF', 상폐 진행 가능" 긴급 공지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측이 모든 지수 내 러시아 주식에 대해 0.00001 가격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국내 유일의 러시아 상장지수펀드(ETF) 'KINDEX 러시아MSCI(합성)'가 위기에 몰렸다.

한국투자신탁운용(대표이사 배재규)은 3일 'KINDEX 러시아MSCI(합성)' ETF가 상장폐지 될 우려가 있다고 '기초지수산출 관련 중대 사유 발생'을 긴급 공지했다.

이 ETF의 기초지수는 러시아 거래소 상장 종목 중 시장 대표성 요건을 충족한 종목으로 구성된 'MSCI Russia 25% Capped Index'다.

한투운용에 따르면, MSCI가 2일(현지시각) 러시아를 MSCI 신흥국지수(EM)에서 편출하고 독립시장(Stand Alone)으로 재분류 하기로 하고, 추가적으로 오는 3월 9일 종가 기준으로 모든 MSCI 지수 내 러시아 주식에 대해 사실상 0에 가까운 가격(0.00001)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 같은 정책은 국내 상장 ETF인 'KINDEX 러시아MSCI(합성)'에도 적용된다.

한투운용은 기초자산의 가치 급락으로 'KINDEX 러시아MSCI(합성)'가 상장폐지 위기에 몰릴 수 있다고 공지했다. 한투운용 측은 "이 상품은 기초지수 성과를 교환하는 장외파생상품(SWAP)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지수산출의 중단, 상관계수 요건 미충족, 장외파생상품 거래상대방 위험 등 발생시 상장폐지가 진행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다만 한투운용 측은 "MSCI에 정책 적용 제외를 요청했으며, 답변을 기다리는 상태"라며 "답변이 오는 대로 상황을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하강곡선을 그린 러시아 증시로 인해 'KINDEX 러시아MSCI(합성)' ETF는 괴리율이 확대되고 가격은 지난 2월 24일 2만2920원에서 이날(3일) 종가 기준 1만4380원까지 급락했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사진출처= 픽사베이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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