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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반려동물 사업 1등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2-14 16:30

어바웃펫 250억 유상증자 진행…디지털 신사업에 과감한 투자
"공격적 확장으로 수익성 훼손" 지적도...지난해 적자전환

GS리테일이 반려동물 사업 1위를 향해 달리고 있다./사진제공=픽사베이

GS리테일이 반려동물 사업 1위를 향해 달리고 있다./사진제공=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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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GS리테일(대표이사 허연수닫기허연수기사 모아보기)이 반려동물 사업 1등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자회사 어바웃펫의 250억 원 유상증자를 진행했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GS리테일 측은 출자 목적을 "어바웃펫의 지속성장을 위한 재원 마련"이라고 밝혔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현재 공격적으로 반려동물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지난 2018년 어바웃펫(옛 펫츠비)에 첫 투자를 한 이후 지속적으로 금액을 확대해왔다. GS리테일은 지난해 4월 반려동물용품 전문 쇼핑몰 '어바웃펫'을 선보였으며 지난해 8월에는 SBS와 함께 215억 원을 투자했다. 지난 12월에도 이 회사는 어바웃펫에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80억 원을 투자했다.

이 같은 투자에 힘입어 어바웃펫 고객도 늘어나고 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자회사 어바웃펫의 고객 규모가 론칭 초기 대비 6배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GS리테일의 자회사 어바웃펫이 론칭 초기 대비 규모가 6배 이상 늘어났다./사진제공=GS리테일

GS리테일의 자회사 어바웃펫이 론칭 초기 대비 규모가 6배 이상 늘어났다./사진제공=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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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MZ세대에 인기가 많다. 30대 고객이 38.1%, 20대 고객이 32%를 차지하며 전체 고객 구성비의 70%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어바웃펫 관계자는 "반려동물 케어 상담, 양육 콘텐츠 제공, 최적화된 상품 큐레이션 등 반려동물 관련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몰의 강점이 MZ세대를 빠르게 유치하는데 주효했다"고 풀이했다.

이 기간 고객들은 어바웃펫에서 '프리미엄' 상품을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료, 간식 등 반려동물 먹거리 상품에서는 '휴먼그레이드(사람이 먹을 수 있는 상품)', 'NON-GMO'(비유전자변형 상품) 상품 등이 최상위 매출을 기록했다.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반려동물 영양제의 경우 론칭 초기 대비 무려 28배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 GS리테일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어바웃펫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반려가구 증가하자…반려동물 사업 확장

GS리테일이 반려동물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까닭은 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펫케어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약 18억 달러(약 2조 1600억 원)로 커졌으며 오는 2026년에는 28억 달러(약 3조 3600억 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 2020년 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 수는 전체 2304만 가구 중 27.7%인 638만 가구로 4가구 중 1가구 이상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 성장 현황./자료제공=한국무역협회

국내 반려동물 시장 성장 현황./자료제공=한국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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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1위를 기록할지 미지수…공격적 투자 불구 지난해 영업익 적자

실제 GS리테일은 반려동물 사업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는 어바웃펫 외에도 도그메이트, 펫픽, 바램시스템, 21그램 등에 대한 인수와 투자를 진행하며 반려동물 전체 생애 주기를 관리하는 사업에도 진출했다.

GS리테일 반려동물 사업 인수 및 투자 현황./사진제공=한국금융신문 DB

GS리테일 반려동물 사업 인수 및 투자 현황./사진제공=한국금융신문 DB


다만 반려동물 사업이 GS리테일의 확실한 캐시카우가 될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디지털 분야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반해 성과는 아직까지 두드러지지 않기 때문이다. 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본업 경쟁력 약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디지털 및 퀵커머스 사업의 공격적 확장이 수익성을 훼손시켰다"며 "퀵커머스 플랫폼을 본격 출시하는 하반기 이후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GS리테일 실적을 살펴보면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0.8% 하락하며 적자 전환했다.

업계 관계자는 "GS리테일 디지털과 신사업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로드맵 재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이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사업이 이 회사 캐시카우로 자리 매김하고 시장 1위까지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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