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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덕 우리은행장 내정자, 플랫폼 경쟁력 제고 나선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2-08 17:36

“‘자율·자존·열정’ 키워드…공정한 보상 문화 만들 것”

이원덕 우리은행장 내정자, 플랫폼 경쟁력 제고 나선다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내정된 이원덕닫기이원덕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지주 수석부사장이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핵심과제로 추진한다. 금융권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 등으로 치열해지는 디지털 금융 경쟁 속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내정자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은 금융 테크놀로지(기술)가 금융산업을 변화시켜온 것이 맞지만 지금은 기술이 금융산업을 지배하는 과정으로 봐야 할 것”이라며 “플랫폼 경쟁력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플랫폼 역량 제고를 통해 시중은행뿐 아니라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차별성을 높이겠다는 발언이다. 우리금융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가 이 내정자를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발탁한 이유로 플랫폼 경쟁력 강화 과제를 꼽기도 했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전날 이 내정자를 차기 우리은행장 단독후보로 추천하면서 “향후 플랫폼 경쟁력이 핵심 경쟁요소가 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그룹 디지털혁신소위원회 의장으로서의 경험 등이 높이 평가됐다”고 내정 배경을 밝혔다.

우리은행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 ‘우리원(WON)뱅킹’ 브랜드 도입도 이 내정자가 이끌었다. 우리WON뱅킹은 '우리은행(W)이 모바일 금융시장의 새 시대를 연다(ON)'는 뜻을 담고 있다. 이 내정자는 행내 업무프로세스자동화(RPA)와 전자문서 사용 확산 등 업무 효율성 제고에도 기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내정자는 1962년생으로 공주사대부고와 서울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0년 한일은행에 입행했다. 우리은행 미래전략단장, 경영기획그룹장,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 등을 거쳐 2020년 12월부터는 지주 업무를 총괄하는 수석부사장을 맡고 있다. 다음달 주주총회를 거쳐 우리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오는 3월 말부터 2024년 3월 말까지 2년이다.

이 내정자는 자율적이고 공정한 보상을 받는 조직을 만드는 한편 현장 경영에 힘쓰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자율, 자존, 열정이라는 키워드를 갖고 직원들과 함께 영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장 자세를 낮춰서 직원하고 고객한테 많이 다가가겠다”면서 “시장에서 전 직원이 평가받고 주주로부터 공정한 보상을 받는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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