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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우리은행장에 이원덕 수석부사장 내정…지주 사장직 신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2-07 12:37 최종수정 : 2022-02-07 17:13

우리종금·자산신탁 등 8개 자회사 CEO 추천
“이 수석부사장, 조직 분위기 쇄신 등 적임자”
지주 사장에 박화재·전상욱 후보 선임 예정

▲이원덕 우리은행장 내정자

▲이원덕 우리은행장 내정자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차기 우리은행장에 이원덕닫기이원덕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그룹 수석부사장이 내정됐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지주는 지주 사장직을 신설하고 박화재 우리은행 여신지원그룹 집행부행장과 전상욱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보를 선임하기로 했다. 완전민영화 이후 적극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과 그룹 핵심 성장부문 강화, 자회사 간 시너지 강화를 위한 행보다.

우리금융은 7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열고 이 수석부사장을 차기 우리은행장 단독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부사장은 다음달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오는 3월 말부터 2024년 3월 말까지 2년이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이원덕 후보는 우리은행 미래금융단 상무와 경영기획그룹장을 역임하고, 지주사 수석부사장으로 그룹 내 주요 핵심업무를 담당하면서 그룹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하고 있으며 향후 플랫폼 경쟁력이 핵심 경쟁요소가 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그룹 디지털혁신소위원회 의장으로서의 경험 등이 높이 평가됐다”며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판과 도덕성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완전민영화 이후 분위기 쇄신 등 은행 조직의 활력과 경영 안정성 제고를 위한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이 수석부사장은 1962년생으로 공주사대부고와 서울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한일은행으로 입행해 우리은행 미래전략단장, 경영기획그룹장,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 등을 거친 전략통이다. 2020년 12월부터 지주 업무를 총괄하는 수석부사장을 맡고 있다. 손 회장 유고 시 직무를 대행하는 사실상 지주 2인자로, 손 회장과 함께 우리금융의 사내이사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다. 손 회장과 같은 한일은행 출신인 데다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점이 강점으로 꼽혀왔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달 27일 주주총회에서 윤인섭 이사와 신요환 이사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같은날 이사회를 열고 신임이사를 포함한 이사회 내 위원회를 구성한 후 수차례의 자추위를 거쳐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군 선정과 최종후보 추천 등을 마무리했다. 자추위는 차기 우리은행장 압축 후보군(숏리스트)으로 이 수석부사장과 박화재 집행부행장, 전상욱 부행장보 등 3명을 확정한 바 있다.

우리금융은 완전민영화 이후 적극적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추진, 그룹 핵심성장부문 강화 및 자회사 간 적극적 결집, 원활한 소통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주사 내 사장직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향후 관련 절차를 거쳐 박화재 집행부행장과 전상욱 부행장보를 사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날 자추위는 우리종합금융, 우리자산신탁,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프리이빗에퀴티자산운용, 우리FIS,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등 7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후보도 확정했다.

김종득 우리종합금융 대표이사, 이창재 우리자산신탁 대표이사, 고영배 우리펀드서비스 대표이사, 김경우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대표이사, 최광해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는 연임이 결정됐다. 우리신용정보와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이사 후보에는 각각 이중호 우리은행 집행부행장과 고정현 우리은행 집행부행장보가 새로 추천됐다.

특히 우리에프아이에스의 경우 디지털전문 자회사로 육성시키기 위해 우리은행에서 디지털 업무경험이 많은 고 집행부행장보를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자추위는 추후 지주사 및 은행 경영진 인사 시 MZ(밀레니얼+Z)세대 고객들을 대상으로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젊은 디지털부문 임원(CDO) 후보의 외부 영입도 함께 논의했다.

이날 자추위 추천을 받은 대표이사 최종 후보들은 향후 각 자회사 이사회를 통해 자격 요건 및 적합성 검증 후 자회사별 주주총회에서 선임될 예정이다.

자추위 관계자는 “그룹의 숙원이었던 완전민영화 이후 조직 쇄신을 통해 조직의 활력과 역동성을 제고하고 동시에 안정적인 조직운영을 바탕으로 은행의 미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후보를 선정하기 위해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이번 결과를 발표했다”며 “향후 인사 시 역동적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인적 쇄신 및 과감한 인재 발탁을 추진하고 CEO 경영승계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용해 학연, 지연, 출신 은행, 외부청탁 등을 과감히 배제한 인사가 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이사회에서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 시 선임할 여성 사외이사 후보군을 법률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전문가로 구성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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