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IPO(기업공개) 시장 초대어(大漁)로 막판까지 투자자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150만원의 증거금으로 균등배분에 도전할 수 있다. 7개 증권사 중 한 곳을 택해서 청약해야 해서 미리 증권사 계좌 개설이 필요하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화학에서 전지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서 설립된 2차전지 제조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수요예측 결과와 공모가를 확정 공시한다.
앞서 지난 11~12일 LG에너지솔루션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역대급 흥행이 전해졌다. 수요예측 경쟁률이 1500대 1을 넘어 기관 주문액이 무려 1경원으로 추산됐다.
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 공모가는 희망 밴드(25만7000원~30만원)의 최상단인 30만원이 사실상 유력하다. 공모액이 최대 12조7500억원으로 결정되면 2010년 삼성생명을 뛰어 넘어 사상 최대로 기록된다.
이제 관심은 청약으로 옮겨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일반청약은 오는 18~19일 이틀간 실시된다.
개인투자자는 대표주관사인 KB증권, 공동주관사인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또 인수회사인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 중 한 곳에서 청약할 수 있다.
일반청약자 배정 주식은 우리사주조합 청약 결과에 따라 25~30%인 1062만5000주~1275만주가 된다. 증권사 별로 보면 주관사 물량이 큰 편이다. KB증권이 486만9792주~584만3750주,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243만4896주~292만1875주가 된다. 미래에셋증권·하나금융투자·신영증권·하이투자증권은 각각 22만1354주~26만5625주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모집 주식 수의 50%를 균등 배분 방식으로, 나머지 50%를 비례 방식으로 배정한다.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가격이 최상단인 30만원으로 결정된다고 가정하면, 균등 배분에서 청약 증거금은 150만원(=최소청약수량 10주X30만원X50%)이다.
원칙적으로 최소청약주수만 만족하면 최소 1주 이상을 받을 수 있지만, 증권사 배정 물량보다 청약이 넘치면 공모주를 하나도 받지 못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균등배정을 노린다면 복수청약이 안되는 만큼 막판까지 증권사 별 청약 경쟁률을 비교하고 청약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
대신증권,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에서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을 하려면 청약개시일 전일인 17일까지 계좌를 미리 개설해야 한다.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는 경우 청약일 당일에 개설하더라도 공모주 청약을 할 수 있다.
여유자금이 있는 투자자라면 비례배정을 노릴 수 있는데, 상대적으로 물량 배정이 많은 증권사를 고려하는 게 합리적일 수 있다.
공모가 상단인 30만원 기준으로 하면 시가총액은 70조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상장만 하더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코스피 시총 톱3로 입성하게 된다는 얘기다.
청약을 거쳐 공모주를 확보한 투자자는 주가 전망을 비롯해 유통가능 물량 움직임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증권신고서를 보면, 최대주주인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공모 후 지분율은 81.84%로, 이 물량은 상장일로부터 6개월간 의무보유등록 대상으로 매도가 제한된다. 여기에 우리사주조합 물량 3.63%도 1년간 의무보유된다. 결국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의 14.53% 수준이라는 계산이 나오는데, 흥행을 감안하면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설정으로 유통 물량은 더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이후 국내외 주요 지수에 모두 조기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 관련 패시브 자금만 1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차전지(배터리) ETF의 교체 매매 수요 등 증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예정일은 1월 27일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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