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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손경식 CJ그룹 회장, "미래 성장 위해 CJ그룹 대변혁 필요"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1-03 11:27

디지털 전환 가속화, 과감한 R&D 투자와 첨단기술 확보, 오픈 이노베이션 강화 적극 실행
그룹 4대 미래 성장엔진 중심의 미래혁신성장 반드시 달성

손경식 CJ그룹 회장/사진제공=CJ그룹

손경식 CJ그룹 회장/사진제공=CJ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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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손경식닫기손경식기사 모아보기 CJ그룹 회장이 2022년 CJ그룹 신년사에서 격변하는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미래 성장을 위해서는 CJ그룹의 대변혁이 필요하다고 3일 밝혔다.

이 날 손 회장은 사내방송을 통한 신년식에서 그룹의 4대 미래 성장엔진(문화, 플랫폼, 웰니스, 지속가능성) 중심 미래혁신성장을 반드시 달성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중기 전략에서 각 계열사가 비전을 새로 수립하고 신성장 동력을 구체화한 만큼 최고 인재들이 충분히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도록 인사제도와 문화를 혁신적으로 바꾸어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이재현닫기이재현기사 모아보기 CJ그룹 회장이 직접 발표한 그룹 중기비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최고 인재가 일하고 싶어하는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의 변화와 혁신이 절실하다고 역설한 것이다.

손 회장은 CJ의 미래혁신성장 달성을 위해 “4대 미래 성장엔진 기반 위에 선정된 혁신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철저히 실행하고 미래 트렌드와 기술에 부합하는 신사업을 지속 발굴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인재의 확보와 활용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손 회장은 “연공서열을 타파한 다양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 탁월한 성과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보상을 하는 것이 혁명적 조직문화 혁신”이라며 “역량과 의지만 있다면 나이와 직급에 관계없이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고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사내벤처, 사내 독립기업, 스핀오프 등 모든 방안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그룹의 구조적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디지털 전환 가속화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와 첨단 기술 확보 ▲외부와 과감하게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강화 등을 적극 실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끝으로 손회장은 임직원을 향해 그룹의 새 지향점을 강조하며 새로운 도전을 독려했다.

그는 "CJ는 세계인의 새로운 삶을 디자인하는 미래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우리의 일상을 항상 건강하고 즐겁게, 전 세계인의 삶을 흥미롭고 아름답게, 지구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것이 CJ의 새 지향점으로 CJ 인재들과 함께 세계인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다음은 손 회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손경식 CJ그룹 회장 신년사 전문

친애하는 CJ 가족 여러분,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모든 임직원 여러분과 각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난 한해 코로나 팬데믹과 글로벌 공급충격으로 전례 없이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되는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그룹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2021년은 팬데믹 2년차로 사회, 경제 전반에 걸쳐 구조적 전환이 가속화된 한 해였습니다.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 각국 정부의 과감한 정책대응의 결과 세계 경제는 빠르게 회복되었습니다.

반면 빠른 회복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공급난이라는 부작용을 초래하였습니다.

기업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되었으나, 산업별로는 여전히 상당한 격차가 지속된 한해였습니다. 국내 제조업은 글로벌 수요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와 가격 인상으로 전례 없는 이익 증가세를 실현하였습니다. 그리고 IT와 바이오 등 신성장 산업 부문도 여전히 고성장을 지속했습니다.

한편, 대면 서비스업은 위드 코로나로 점진적 회복을 보였지만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어려움이 지속되었습니다.

우리 그룹도 여러분의 각고의 노력 결과 전년대비 큰 폭의 이익 증가는 물론이고 대부분 계열사는 계획대비로도 목표를 초과 달성하였습니다.

각 사업별로 2021년의 성과를 돌아보면 제일제당은 식품, 바이오, Feed&Care 사업 공히 구조적 경쟁력을 강화하여 안정적 수익구조를 확립하는 한편,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 의미 있는 한 해였습니다. 식품 사업은 LA레이커스와 같은 초대형 브랜드 플랫폼을 확보하여 글로벌 K-Foods 확산의 기반을 구축하였고, 바이오 사업은 천연식품소재 확산과 함께 White BIO와 Red BIO에서 미래성장 기반을 갖추었습니다.

엔터테인먼트는 티빙 오리지널 투자를 가속화하여 유료가입자를 대폭 확대하였으며, 글로벌 제작사인 미국의 엔데버 콘텐트를 인수하는 등 디지털 플랫폼과 글로벌 중심으로 미래 사업구조 혁신에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대한통운은 미래기술 투자와 함께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하여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였고, E커머스 물류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하여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올리브영은 코로나 상황 지속에도 불구하고, 옴니채널 전략 강화를 통해 온라인 성장을 가속화하여 국내 뷰티시장 內 독보적인 지위를 강화하였습니다.

커머스부문은 ‘온스타일’로 브랜드 개편을 진행하였으며, 이후 라이브 커머스 사업을 본격화하여 모바일 멀티라이브 쇼핑 플랫폼으로의 진화 기반을 구축하였습니다.

CGV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콘텐츠 수급을 다각화하여 시장 정상화를 추진하였고, 극한의 비용 절감을 통해 사업 체질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습니다.

프레시웨이는 사업구조 혁신을 가속화하였고 실버 / 키즈 등 고성장 경로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하여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였으며,

푸드빌은 점포 프리미엄화를 통해 브랜드 입지 재건에 집중하였고,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베이커리 사업 확장 노력을 지속하였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올해도 경영환경은 결코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로운 코로나 변이들이 출현하고 있어 당장 전면적 일상생활로의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높은 백신 접종률과 치료제의 도움으로 점진적으로 정상화가 진행되면서 대면 서비스업의 회복은 좀더 가속화되는 반면, 제조업의 높은 성장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백신이 신흥국에도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경기 회복세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글로벌 인플레 위험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올해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 같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다수의 국가들에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일자리 복귀가 지연되고 붕괴된 글로벌 공급망은 쉽게 복원되지 않고 있으며 원자재 가격의 인상 등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에너지 가격 상승 등 비용 증가와 일손 부족에 따른 인건비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 같습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이 중간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의 대립은 무역과 기술 분야를 넘어 인권문제로까지 확대되며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대통령 선거 이후 주택가격 안정과 불평등 완화를 위한 큰 정책 변화가 예상됩니다. 차기 정부는 세계 기준보다 매우 높은국내 가계부채의 안정화를 도모할 것이며 그 결과 위드 코로나로 인한 개선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가 위축될 위험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격변하는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미래 성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냉엄한 현실을 엄중히 인식하고 CJ의 대변혁을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그룹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음에도 시가총액에서 정체가 나타난다는 것은 아직 CJ 그룹의 미래에 대해 자본시장의 확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콘텐츠 왕국에 그치지 않고 OTT 등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한 디즈니, 부서간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재도약한 소니를 넘어서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우리의 미래 비전과 역량이 인정 받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CJ 대변혁의 일환으로 지난해 중기 전략에서 각 계열사마다 비전을 새로 수립하고 신성장 동력을 구체화한 만큼 이제는 최고 인재들이 충분히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도록 인사제도와 문화를 혁신적으로 바꾸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이에 CJ의 미래와 인재를 위한 새로운 도전을 위해 우리 임직원 모두가 실천해야 할 올해 경영방침을 다시 한번 강조하여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는 Only One 정신에 기반하여 미래혁신성장을 반드시 달성해야 할 것입니다.

계열사는 4대 미래 성장엔진인 Culture, Platform, Wellness, Sustainability 기반 위에 선정된 혁신성장 사업 중심으로 투자와 M&A 등을 철저히 실행하여 새로운 영역과 영토로 확장을 계속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미래 트렌드와 기술에 부합하는 BT, IT 분야에서도 신사업을 지속 발굴 육성하여 2023년까지 모두 10조원 이상을 투자해 나갈 것입니다.

둘째, 가장 중요한 최고 인재의 확보와 활용입니다.

하고잡이 최고 인재에게 연공서열을 타파한 다양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 탁월한 성과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보상을 하는 것이 혁명적 조직문화 혁신입니다. 역량과 의지만 있다면 나이와 직급에 관계없이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고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사내 벤처, 사내 독립기업, 스핀오프, IPO 등 모든 방안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셋째, 우리는 핵심 사업에 있어 초격차 역량을 구축하여 글로벌 경쟁사가 넘볼 수 없는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래 기술과 고객의 트렌드를 정확히 읽고 예측하고 지속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과감한 R&D투자와 첨단 기술을 확보하고 고객의 신뢰로 뭉쳐진 브랜드를 정립하여 고객과 투자자와 같이 성장해 나가야 합니다.

혁신 성장의 방법도 달라져야 합니다. 외부와 과감하게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활용하고 브랜드, 미래 기술, 최고인재 등 무형자산에도 적극 투자해 경쟁사가 따라 올 수 없는 초격차 역량을 확보해야 합니다.

CJ인 여러분,

우리 그룹이 미래에 지속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미래 트렌드와 기술에 부합하고 최고 인재가 같이 일하고 싶어하는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도전은 이미 세계인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CJ는 식품, 영화, 음악 등 문화의 힘으로 전세계인의 일상을 파고들고 있고 K-브랜드를 넘어 CJ 브랜드 힘으로 산업을 키우고 젊은이들에게 도전의 무대를 제공해 왔습니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서 CJ는 세계인의 새로운 삶을 디자인하는 미래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해야 합니다. 우리의 일상을 항상 건강하고 즐겁게 전세계인의 삶을 흥미롭고 아름답게 지구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새 지향점입니다.

CJ 인재들과 함께 세계인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올 한 해도 변함없이 우리 CJ 그룹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최고의 노력을 경주해 주시기 부탁 드리며, 세계 각국의 임직원과 가족 여러분께서 소망하시는 일들 모두 이루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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