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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창의력과 열정으로 경쟁사 압도"

심예린 기자

yr0403@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1-03 11:06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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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심예린 기자] 정일문닫기정일문기사 모아보기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시스템 정비를 통한 경쟁력 제고를 강조했다.

정일문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라면서도 "최고 실적은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차별화된 성과로 경쟁사를 앞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안주하지 않고 더 큰 용기와 열정을 발휘해 압도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204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국내 증권사가 누적 순이익 ‘1조 클럽’에 입성한 건 한국투자증권이 처음이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신년사>

<시스템 개선을 통한 경쟁력 제고>

사랑하는 한국투자증권 임직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코로나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직접 뵙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신년회를 하게 되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모쪼록 올해는 코로나 상황이 정상화되어 모두가 활기차고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신년사에서 저는 여러분께 ▲리스크 관리 ▲디지털 혁신 ▲의사결정 과정의 공개 등 세 가지 일상화를 부탁 드렸습니다. 이 세 가지는 우리가 지속 가능한 성장 체제를 갖추는 데 근간을 이룰 요소이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할 과제입니다. 모두가 자신의 업무에서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판단하고, 사소한 부분에서도 디지털 혁신을 시도하며, 작은 의사결정도 투명성을 갖추는 노력들이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계속해서 실천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지난해 우리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습니다. 여러분이 현장에서 부단히 노력해주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히 임해 준 여러분께 큰 감사 드립니다.

다만, 그것이 과연 우리가 낼 수 있는 최고 성과였는가 하는 물음에는 선뜻 대답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차별화된 실적으로 경쟁사를 앞설 때야 말로 최고의 성과라고 자신 있게 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모든 분야에서 경쟁사가 넘보지 못하는 압도적 우위를 확보해야만 합니다. 지금의 결과에 안주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용기'와 '열정'으로 무장하고 시장과 고객을 맞이해야 합니다.

첫째, ‘용기’를 가지고 모든 부문에 걸쳐 시스템을 재정비해 주십시오.

시스템 재정비는 우리가 무엇이 잘못되었고, 얼마나 부족한지를 제대로 아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각 본부장과 부서장들은 지금 하고 있는 모든 업무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처음부터 다시 파악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아가 지금까지 당연하게 여겼던 굴레에서 벗어나 새롭게 생각하고 과감히 실천할 수 있는 '용기'를 임직원 모두가 갖춰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개인고객그룹은 온라인 플랫폼 Biz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장기 로드맵을 구축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변화하는 제도에서 고객 응대와 리스크 관리, 그리고 직원 평가 등의 시스템을 재정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홀세일 부문은 시장 변화에 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익 창출 시스템을 마련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IB와 PF, 운용부문은 무엇보다 시스템 재정비를 통해 리스크 관리 문화를 철저하게 뿌리내려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경쟁사가 감히 넘볼 생각을 못 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야 합니다. 이를 위해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채워 주시기 바랍니다.

본사관리 부문은 회사 전체와 각 조직이 개선해야 할 문제점을 찾고, 미봉책이 아닌 시스템 차원의 해결책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디지털을 활용한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도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디지털 전환, 디지털 혁신은 우리가 당면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훌륭한 매개제가 될 수 있습니다.

둘째, ‘열정’을 갖고 변화를 위한 창의력을 발휘해 주십시오.

생각보다 빠르게, 때로는 우리 생각과 다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생존하는 방법은 우리 스스로가 끊임없이 고민하고 변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선 변화를 위한 아이디어, 즉 창의력이 필요하고 이는 열정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신입사원으로 선서를 할 때 가졌던 ‘열정’이 아직 느껴지십니까? 아마도 많은 분들이 ‘이 나이에 무슨 열정이 남아 있겠냐?’ 하실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지금이 바로 그 어느 때보다 여러분의 '열정'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한국투자증권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열정'이 모여 창의력이 발현될 때 조직이 변화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여러분의 열정이 필요한 때입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용기', 변화를 하기 위한 '열정'을 항상 염두에 두고 올 한 해를 보내시길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우리 모두의 '용기'와 '열정'이 합쳐질 때, 수익 창출 시스템, 업무 처리 프로세스, 리스크 관리, 디지털 혁신, 공정한 조직 문화 등에서 우리의 경쟁력이 향상되고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이 될 것 입니다.

사랑하는 한국투자증권 임직원 여러분.

우리의 진정한 경쟁력은 어디에 있을까요? 저는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우리 회사의 경쟁력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두가 존중 받으며 신나게 일 할 수 있는 조직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증권회사는 타업종보다 능력과 성과에 따라 보상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능력이 조금 부족하다고, 성과가 조금 좋지 않다고 조직 구성원이 비난을 받아야 할까요? 능력을 성장시켜 주거나 성과를 반등시킬 수 있는 조언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럼에도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평가와 보상으로 차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존중 받고 능력과 성과에 의해 대우가 차별화되는 공정한 조직 문화를 만드는 첫 걸음은 스스로 몸을 기울여 듣는 '경청(傾聽)'에 있습니다. 듣지 않고 행하는 조언은 비난이 되거나 조언이 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 한 해 우리 모두가 '경청'을 실천한다면 한국투자증권의 경쟁력은 한층 더 높아질 것 입니다. 저도 여러분이 '용기'와 '열정'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청'하며 한 해를 보내겠습니다.

끝나지 않는 코로나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각자의 임무에 충실한 한국투자증권 임직원과 가족 여러분 모두가 건강한 한 해를 보내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심예린 기자 yr04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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