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국내 방역체계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전환을 앞두면서 소비 심리 개선이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1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8로 전월 대비 3.0p 상승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0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한은 측은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7~8월에는 하락했으나, 백신접종 확대 등으로 9~10월(10월 8~15일)에는 상승했다"고 제시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 1차 대유행(2020년 1월~4월), 2차 대유행(2020년 8월~9월), 3차 대유행(2020년 11월~12월) 각각 31.5p, 8.3p, 7.8p씩 하락했으나. 올해 9~10월에는 4.3p 상승했다.
특히 지수 수준이 100을 상회하고 6개 구성지수 모두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현재생활형편(+1p), 생활형편전망(+2p), 가계수입전망(+2p), 소비지출전망(+3p), 현재경기판단(+2p), 향후경기전망(+2p)이다.
취업기회전망CSI(94)는 경제회복 기대감 등으로 6p 올랐다.
금리수준전망CSI(133)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예상 등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가격전망CSI(125)는 주택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금리 상승, 가계대출 규제 등으로 3p 하락했다.
물가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2.4%로 전월과 동일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