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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새 주인' 15일 오후 3시 윤곽…SM·에디슨모터스 2파전 가능성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9-15 11:30 최종수정 : 2021-09-15 13:39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쌍용자동차를 인수할 새로운 주인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쌍용차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15일 오후 3시 본입찰 접수를 마감한다.

앞서 쌍용차 예비입찰에 참여한 기업은 11곳이다. 이 가운데 SM그룹,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카디널원모터스 등이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힌다. 이들 3개사는 2000만원 가량 비용이 드는 쌍용차 공장투어 및 경영진 면담 등 예비실사에 참여하는 동시에 인수를 위한 법률자문사를 선정했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입구.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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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은 경쟁기업과 비교했을 때 풍부한 자금력이 강점이다. SM그룹은 지난해말 공정자산 총액이 10조4500억원으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재계순위 38위)에 포함됐다. 인수 이후 자금 동원력이나 지원 여부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경영진 차원에서 인수 의지도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쌍용차 인수자금을 외부에서 보단 자체 보유 자금을 활용할 것"이라며 "국내에서 가장 사랑받는 마니아층을 형성할 수 있도록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상해 정상화 시기를 앞당길 해법을 고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다수 건설사를 계열사로 거느린 SM그룹이 쌍용차 경영의지보다는 부동산 개발 이익 등 '잿밥'에 더 관심이 많다고 의심한다. 쌍용차는 현재 평택공장을 매각하고 평택 내 전기차 신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기존 평택공장 부지는 아파트·상가 등으로 개발되면 막대한 개발이익이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 산업은행 회장은 "공장 부지 이전은 최소 10년이 걸린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국내 전기버스 제조사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를 인수한다면 기존 사업과 시너지가 기대된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를 전기차 선도업체로 탈바꿈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에디슨모터스의 약점은 기업 규모다. 작년 기준 에디슨모터스의 매출은 900억원으로 쌍용차의 3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에디슨모터스는 재무적투자자인 키스톤PE·KCGI(강성부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불안한 자금력을 보안했다.

카디널원모터스는 경쟁에서 다소 밀려난 모습이다. 미국에 기반을 둔 이 기업은 쌍용차의 숙원사업인 미국 등 해외 시장 확장을 도울 수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약점은 자금 동원 능력이다. 카디널원모터스는 당초 법정관리 전에 쌍용차를 인수하려고 했던 미국 자동차유통기업 HAAH오토모티브의 후신이다. HAAH오토모티브는 투자자를 설득하지 못해 쌍용차 인수를 계속 미루다가, 계획하고 있던 중국사업마저 좌절되자 파산을 신청했다.

또 쌍용차는 중국 상하이차, 인도 마힌드라 등에 인수됐다가 다시 시장에 나온 선례가 있어 외국계 기업에 대한 국내 여론이 부정적이라는 점도 변수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쌍용차 생존과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진정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업계획서를 보면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EY한영회계법인은 이날 기업들이 제출한 인수금액·사업계획 등을 평가해 법원에 보고한다. 이를 토대로 법원은 늦어도 이달말까지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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