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메리츠증권은 지난 2018년 1분기부터 2021년 2분기까지 14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분기 기준으로는 올해 1분기 다음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순이익을 거뒀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2398억원, 2617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각각 8.1%, 22.4% 증가했다.
메리츠증권은 특히 올 2분기 국내 증권업계 최대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인 마곡 MICE 복합단지 PF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는 등 기업금융(IB) 부문에서 우수한 영업수익을 거뒀다.
또 트레이딩, 홀세일, 리테일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적극적인 시장 대응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5245억원과 402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43.1%, 55.8%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및 불확실한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뛰어난 성과를 달성했다.
연결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4%를 기록해 작년 2분기 대비 4.1%포인트 상승, 업계 최고수준의 ROE를 유지했다.
재무건전성 지표를 나타내는 순자본비율(NCR) 또한 올해 6월 말 기준 1501%로 전년 대비 112%포인트 개선됐다. 신용평가사에서 자본적정성 판단 기준으로 측정하는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구NCR)은 196%로 전년보다 8%포인트 상승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상반기 어려운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도 IB, 자산운용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라며 “하반기에는 갈수록 심화되는 경쟁과 변화에 맞서 더욱 민첩하고 유연한 대응으로 차별화된 수익 기회를 창출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