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홍남기 “집값 불안정, 지나친 시장 기대심리 때문”…대국민담화 속 재차 경고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7-28 10:58

시장·전문가들 ‘주객전도’ 비판 한 목소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주택수급 요인만이 현 시장상황을 가져온 주요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불확실성 등을 토대로 막연한 상승기대심리가 형성된 모습에다가 그 변동성은 과거에 비하여 현저히 커졌다.”

28일 부동산 대국민담화에 나선 홍남기닫기홍남기기사 모아보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말이다.

정부는 28일 오전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경찰청 등의 합동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부터 기하급수적으로 오르고 있는 집값·전셋값 문제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각 장관들은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과 정부의 주택공급 계획들을 재확인시키는 한편, 다시 한 번 ‘집값이 고점을 넘어서고 있다’며 시장에 재차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다만 새로운 부동산 안정 대책이 나오지는 않았고, 그간 나왔던 정책들을 되짚고 지나친 추격 매수나 패닉바잉을 자제해달라는 ‘호소’의 의도가 훨씬 짙게 묻어났다.

◇ 홍남기 “집값 불안, 시장의 지나친 기대심리 작용 결과”

홍 부총리의 대국민담화 내용을 요약하자면 집값 고점에 대한 ‘경고’와, 과도한 추격매수나 패닉바잉을 자제해달라는 ‘호소’였다.

홍 부총리는 “4월 이후 전세가격이 안정세에서 다시 불안해져 정말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이는 한편, “부동산 안정은 우리만이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반드시 이뤄내야 하며, 최우선적이고 절박한 정책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정부만이 아니라 시장 참여자 등 국민 모두가 참여해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홍 부총리는 “객관적인 수치를 놓고보면 과거 10년보다 올해 입주물량이 부족하지 않다”며, “ 올해도 평년 수준 정도는 유지하고 있어 시장 우려만큼 공급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수요 측면에서도 지난해 수도권 세대수가 33만호 늘어났지만 올해는 5월까지 7만호 정도만 늘어났다며 “단순히 공급부족만이 집값 상승 요인은 아닐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집값 급등의 원인을 ‘지나친 심리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주택가격전망 CSI 등 관련 심리지표를 보면 시장수급과 별개로 불확실성 등을 토대로 막연한 상승기대심리가 형성된 모습에다가 그 변동성은 과거에 비해 현저히 커진 만큼 과도한 수익 기대심리를 제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해 홍 부총리는 “단순히 직관이 아니라 과거의 경험, 주요 지표, 외국 사례, 국내 전문기관 등의 우려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라며, “과거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서울아파트 등 주택가격이 △9~△18%의 큰 폭의 가격조정을 받은 바 있는 점, 실제 지금 아파트 실질가격, 주택구입 부담지수, 소득대비 주택가격 비율 등 주택가격 수준・적정성을 측정하는 지표들이 최고수준에 근접했거나 이미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지금은 불안감에 의한 추격매수보다는 향후 시장상황, 유동성 상황, 객관적 지표, 다수 전문가 의견 등에 귀 기울이며 진중하게 결정해 주셔야 할 때라고 보여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집값이 오르고 시장이 불안정해진 근본적인 원인은 부동산 정책의 실패인데, 시장의 지나친 기대심리를 원인으로 지목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됐다는 것이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뾰족하게 새로 내놓을 정책이나 공급대책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3기신도시 사전청약 접수 시작이라는 카드에 맞춰 다시 한 번 집값 고점에 대해 ‘읍소’하는 모양새였다”며, “잘못의 원인을 안에서 찾지 않고 어떻게든 다른 곳에서 찾으려는 모습은 정책에 대한 책임감이 결여된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 노형욱 “사전청약 제도 확대적용...구체적인 안은 최대한 빨리 발표”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 날 시장의 수요를 최대한 조기에 만족시키기 위해 사전청약 제도의 확대적용 및 단기간에 건설 가능한 오피스텔 공급 확대 등을 약속했다.

노 장관은 "3080+ 주택공급 대책 이후 불과 5개월의 시간이 지났지만, 그간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52곳 중 31곳은 이미 예정지구 지정요건을 갖췄다"며 "직주 근접성이 좋은 도심에서 대단위 아파트 공급이 신속히 가시화되도록 11월부터 본 지구 지정과 사업계획 승인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과천청사 대체지, 태릉CC 등은 8월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해 발표하고, 연내 지구지정 등 인허가 절차에 신속히 착수하겠다"며 "1~2인 가구 수요가 많고 단기간에 건설 가능한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 등의 공급도 지속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노 장관은 사전 청약을 통한 시장안정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LH공사 분양에만 적용 중인 사전 청약을 공공택지 민영주택, 3080 도심공급 물량 등에도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청년층의 매수 수요가 좋은 입지에 저렴하게 공급될 신규 주택 청약으로 빠르게 전환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대상 입지, 청약 방식, 사업자 인센티브 등 구체적인 사전청약 확대 방안은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우버, 딜리버리히어로 22조에 인수…‘배민’ 새 주인 된다 우버(Uber)가 독일 음식배달 플랫폼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섰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글로벌 음식배달 시장은 대규모 재편을 맞고,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최대주주도 우버로 변경된다.16일(현지시간) 우버는 딜리버리히어로 보통주 전량을 대상으로 주당 41.50유로의 현금 공개매수(Tender Offer)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안의 기업가치는 약 148억달러(약 22조 원) 규모다. 이는 최근 3개월 평균 주가 대비 약 34%의 프리미엄을 반영한 가격이다.양사는 이미 사업결합계약(Business Combination Agreement)을 체결했으며, 딜리버리히어로 이사회와 경영진은 이번 제안을 지지하기로 했다. 거래 2 CJ제일제당, 햇반·만두 가격 평균 8% 인상 CJ제일제당은 햇반, 만두 등 총 8개 카테고리 27개 품목에 대해 평균 8%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가격 조정은 주요 원재료 및 부재료 가격 상승과 나프타 등 포장재 비용 증가로 인한 지속적인 원가 부담이 배경이 됐다.품목별 가격 인상률은 햇반 12%, 만두 4.6%, 생선구이 8.4% 등 최소 4.0%에서 최대 12%까지 다양하다. 인상된 가격은 대형마트는 이달 30일부터, 편의점은 8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가격 인상 요인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그동안 최대한 인상을 억제해왔으나, 최근 원·부재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일부 품목의 가격을 조정했다”며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상 대상 품목 3 대한노인회·부영그룹 등 6개 단체 '유엔데이 국경일 지정' 공동 제안 제헌절을 맞아 대한노인회와 광복회, 대한민국헌정회,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유엔한국협회, 부영그룹이 '유엔데이(10월 24일)'를 국경일로 지정하자는 공동 캠페인을 전개했다.이들 단체는 17일 '제헌절, 대한민국 제헌 헌법 제정에는 UN이 함께했습니다'를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대한민국 건국과 국가 수호 과정에서 유엔이 수행한 역할을 재조명하고 국가 차원의 예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단체들은 대한민국이 1948년 유엔한국임시위원단(UNTCOK)의 지원 아래 5·10 총선거를 실시해 제헌국회를 구성했고, 같은 해 7월 17일 제헌헌법을 공포한 데 이어 8월 15일 정부를 수립하며 국민주권 국가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