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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ESG 선봉장 장동현, 수소·전기차 투자 이어 주주 환원까지 강화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7-22 00:10

21일 주당 1500원 규모 중간배당안 의결

장동현 SK㈜ 사장.

장동현 SK㈜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회장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선봉장인 장동현 SK㈜ 사장(사진)이 올해 상반기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투자에 이어 주주 환원 정책까지 강화했다.

SK㈜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1500원 규모의 중간배당안을 의결했다. 총 지급액은 793억원 규모다. 2018년 첫 중간배당 이후 가장 많다.

SK㈜는 지난 2018년 첫 중간배당(주당 1000원)을 실시한 뒤 매년 꾸준히 중간배당을 이어가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지속해서 힘써 왔다. 연간 배당 총액도 꾸준히 늘어 2016년 약 2087억원에서 2020년 3701억으로 4년 만에 약 77% 증가했다.

SK㈜ 관계자는 “SK㈜는 ESG 중심의 포트폴리오 혁신과 파이낸셜스토리 실행력 제고를 통해 투자전문회사로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투자수익 실현 등 투자 선순환 구조 정착으로 회사 성장과 주주가치 확대를 동시에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적이고 점진적인 배당 확대를 원칙으로 하는 SK㈜의 중간배당이 올해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은 ESG 경영에 걸맞는 투자가 빛났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 투자는 올해 상반기 구체적인 성과를 보였다.

SK㈜가 2018년에 투자한 그랩은 올해 나스작 상장을 추진한다. 사진=SK㈜.

SK㈜가 2018년에 투자한 그랩은 올해 나스작 상장을 추진한다. 사진=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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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곳들은 ‘그랩’, ‘이포스케시’ 등이 있다. SK㈜가 2018년에 투자한 그랩은 올해 나스작 상장을 추진한다. 상장은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 회사)를 활용한다. 그랩은 ‘동남아 우버’로 불리며 모빌리티 분야 육성 차원에서 투자가 이뤄진 곳이다.

지난 3월 인수한 프랑스 유전자·세포 치료제 CMO 이포스케시는 최근 5800만유로(한화 약 800억원)을 투자해 치료제 제2 생산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오는 2023년 준공 예정이다. 해당 공장이 완공되면 이포스케시는 현재의 2배이자 유럽 최대 수준인 1만㎡ 수준의 생산 역량을 갖추게 된다.

이동훈 SK㈜ 바이오 투자센터장은 “이번 증설로 이포스케시는 급성장이 예상되는 유전자·세포 치료제의 대량생산 및 상업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질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이포스케시는 초기 단계 임상실험부터 상업화 후 대규모 생산에 이르기까지 신약 개발의 全단계에서 최고 수준의 생산 역량을 갖추며 해외 시장 확장 등 SK팜테코와의 다양한 시너지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SK㈜는 올해 상반기 초급속 충전기 제조사 시그넷 EV를 인수했다. 사진=SK㈜.

SK㈜는 올해 상반기 초급속 충전기 제조사 시그넷 EV를 인수했다. 사진=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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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인프라·기술 선점 차원의 투자도 이뤄졌다. SK㈜는 올해 상반기 초급속 충전기 제조사 시그넷 EV를 인수했다. 시그넷 EV 지분 55.5%를 2930억원에 사들였다. SK㈜ 측은 “시그넷 EV 인수를 통해 고품질의 충전기 제조 역량을 확보한 뒤 그룹 내 역량을 통한 선제적 R&D 투자, 제품 경쟁력 강화 및 해외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스웨덴 전기차 ‘폴스타’, ‘솔리드에너지시스템’도 올해 상반기 투자가 진행된 곳이다. 폴스타는 볼보가 육성중인 하이퍼포먼스 전기차 제조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팬더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만여대를 판매, 목표치를 크게 상회 실적을 기록했다. 향후 라인업 확대와 함께 연간 10만대 이상 공급을 위해 중국 공장 증설도 나서 성장성이 매우 높게 점쳐지는 곳이다.

솔리드에너지시스템은 전기차 핵심 부품인 차세대 리튬메탈 배터리 역량 강화를 위해 투자했다. SK㈜는 해당 회사에 올해 상반기 400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2018년(300억원)에 이은 두 번째 투자다. 해당 투자로 SK㈜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Temasek), 창업자 치차오 후(Qichao Hu) CEO에 이은 3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SK㈜ 측은 “2019년 글로벌 1위 동박(Copper Foil) 제조사인 왓슨(Wason)에 이어 차세대 전력 반도체 등 폭발적으로 성장중인 전기차 소재 사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왔다”며 “핵심 배터리 기술 추가 확보를 통해 미래차 소재 시장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SK㈜가 투자한 그랩(Grab) 등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들과 차세대 핵심 배터리 기술을 보유한 솔리드에너지시스템, 혁신 신약개발 기업 로이반트 등이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상장을 준비 중”이라며 “투자 선순환 구조 정착에 따른 기업가치 극대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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