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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4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 경신…시장 과열 우려 커져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6-29 09:03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변동 추이 (단위: %)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변동 추이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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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서울 아파트값 고공행진이 연일 이어지면서 ‘매매’가 힘들어지자, 이에 대한 대안으로 ‘경매’에 눈을 돌리는 수요층들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경매는 매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고, 경락잔금대출이나 거래자금소명에 대한 리스크도 상대적으로 적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연일 과열되는 경매 시장 분위기에 불량물건을 낙찰 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19.0%로 집계됐다. 올해 3월 112.2%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갈아치운 이후 4월 113.8%, 5월 115.9%에 이어 다시 한 번 천장이 뚫린 것이다.

서울 뿐 아니라, 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의 아파트 낙찰가율도 전날 기준 112.4%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이달 서울 지역 아파트 법원경매 일정은 28일부로 마무리됐다"며 "경기와 인천은 아직 경매 진행 일정이 남았지만, 매매 시장에서 아파트값이 고공행진 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이달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도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역의 집값 상승폭 고공행진은 어언 2달여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20일 0.10%대로 복귀한 이후 6월 들어 0.11%. 0.12%로 최고치를 2주마다 갈아치우는 등 상승세가 매섭다.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 사업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정부의 세제 압박 속 매물 잠김까지 나타나며 전반적인 거래가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시장 침체기에는 경매가 매력적인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요새처럼 모든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 상황에서는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며, “경매에 나오는 모든 물건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상태가 좋지 않은 물건이 많으므로, 정확한 현장 답사나 주변 임장, 안전마진, 입찰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으면 난처한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제언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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