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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 화재…노조와 갈등으로 제2국면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6-25 09:50

쿠팡, 노조 정치적 목적으로 사실 왜곡
노조, 쿠팡의 책임 있는 사과·노동조합 성실교섭 촉구

쿠팡, 물류센터 화재…노조와 갈등으로 제2국면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고가 노조와 갈등으로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17일 화재 사고 발생 당일, 쿠팡은 화재 발생을 인지하자마자 전 직원을 대피시켰다. 쿠팡 직원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안타깝게도 화재 진압 과정에서 고(故) 김동식 소방령이 생명을 잃었다. 쿠팡은 고 김동식 소방대원의 애도를 표하며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이후 물류센터 안전에 대해 문제가 불거지자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겠다’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후 쿠팡은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인근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피해지원센터를 마련하고 상담을 제공하며 피해 복구를 위해 힘썼다. 화재로 일터를 잃은 쿠팡 직원 97%는 빠르게 전환 배치했다. 쿠팡은 “아직 배치 가 완료되지 않은 직원들도 최대한 희망지에 배치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근무를 하고 있지 않은 기간에도 급여는 계속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또다시 문제가 제기됐다. 화재 당시 쿠팡 관계자가 신고를 묵살하고 비아냥거렸다는 주장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와 관련한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 내용은 덕평 쿠팡 물류센터는 이전부터 잦은 화재 경보 오작동이 발생했고 쿠팡 관계자가 이를 무시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쿠팡의 보안 담당 업체인 조은 시스템은 ‘사실 무근’이라며 반박 입장을 발표했다.

조은시스템은 “보안요원을 조사한 결과, 화재 신고에 대해 조장에게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며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것처럼 비아냥거리거나 신고를 묵살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조은시스템은 쿠팡 물류센터 보안을 비롯해 대형시설 종합관리, 인천공항 등 국내 공항의 경비 보안 및 주요 시설의 출입관제를 담당하는 전문 업체다.

공공운수노조는 24일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제공=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홈페이지

공공운수노조는 24일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제공=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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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해명과 대처에도 불구하고 24일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노조는 “쿠팡의 진짜 혁신은 노동자의 목소리를 듣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공운수노조는 기자회견에서 덕평물류센터 화재에 대한 쿠팡의 책임 있는 사과와 노동조합과 성실교섭을 촉구했다. 노조는 “최근 진행된 전환배치 과정과 방식은 노동자들 간 갈등을 조장하고 퇴사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노동자가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 존중받는 일터를 위해 계속해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쿠팡은 이에 대해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가 24일 밝힌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공운수노 조가 본인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쿠팡을 비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쿠팡은 “수년 전 퇴사한 직원의 일방적 주장을 근거로 쿠팡을 비방하고 있다”며 “사실 왜곡을 통해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은 “노조가 쿠팡에서 불과 2일 근무한 직원을 내세워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며 “정치적 목적으로 사실을 왜곡해 갈등을 키우는 행위를 중단해 달라”고 했다.

쿠팡은 마지막으로 “공공운수노조와 진보당은 사실을 왜곡하는 주장을 중단해 달라”며 호소했다.

◆ 이하 공공운수노조에 대한 쿠팡 입장문 전문

공공운수노조는 사실을 왜곡하는 주장을 중단해 주십시오.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가 24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릅니다. 공공운수노조는 본인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수 년 전 퇴사한 직원의 일방적 주장을 근거로 쿠팡을 비방하는 등 사실 왜곡을 통해 갈등을 부추기 고 있습니다. 또한 화재 현장에서 침착하게 대응한 동료 직원들의 명예마저 훼손하고 있다는 점에서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쿠팡, 화재로 일터 잃은 직원 97%인 1,446명에 대한 전환배치 완료 및 급여 100% 지급

공공운수노조는 쿠팡이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일자리를 잃은 직원들을 해고하고 있는 것처럼 사실 관계를 호도하고 있습니다. 쿠팡이 퇴사를 종용하고 강제 전배를 한다는 주장과 달리 덕평물류센터 직원 중 23일 기준 전환배치 대상자 전체 1,484명의 97%인 1,446명의 배치가 완료되었습니다.

전배된 직원들의 적응을 위해 수도권 20여 곳의 물류센터에서는 환영행사와 오리엔테이션을 갖기도 했으며, 쿠팡은 전배 지역에 교통편이 없는 경우 셔틀버스 노선을 신설하였습니다. 또한 아직 배치가 완료되지 않은 직원들도 최대한 희망지에 배치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노조는 70%의 휴업수당을 지급하라며 쿠팡이 근무하지 않은 직원들을 무급으로 놓아둔 것처럼 주장하지만, 실제로 쿠팡은 근무를 하지 않은 기간에도 직원들에게 급여의 100%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이 사실관계 를 왜곡하여 허위 주장을 계속하는 노조의 행태는 쿠팡은 물론이고, 화재로 하루아침에 일터를 잃고도 근로의지를 보이고 있는 근로자들에게도 오히려 피해를 입히는 행위입니다.

5분만에 대피 완료...대표이사 직접 현장 지원, 송구하다 입장 발표

지난 17일 쿠팡은 화재가 발생하자 직원들의 발빠른 대처로 근무자 전원이 화재 신고 후 5분만에 대피를 완료해 직원 들의 인명 피해가 전혀 없었습니다. 쿠팡은 이후 화재 진압 과정에도 초기부터 대표이사가 현장에서 직접 비상대응팀을 구성한 뒤 화재 대응에 나섰습니다. 18일에는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것에 대해 송구하다는 입장을 발표했습 니다. <뉴스룸 덕평 물류센터 화재 관련 쿠팡 입장문> 또한 쿠팡은 위와 같은 입장 발표 외에도, 유족에 대한 조문, 유족에 대한 평생 지원, 지역사회에 대한 지원 및 소방관들에 대한 지원계획 수립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공공운수노조는 쿠팡이 최소한의 사과조차 하지 않는 부도덕한 기업인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쿠팡 직원과 보안 근무자는 초기 화재 진압과 직원 대피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노조는 한 직원의 진술을 인용해 1층에 연기가 가득해 보안 직원에게 신고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무시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쿠팡의 보안 담당 업체인 조은시스템은 모든 근무자를 인터뷰한 결과 이는 사실 무근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오히려 당시 근무자들이 화재 상황에서 직원들의 안전한 대피를 위해 노력했던 사실이 복수 직원들의 증언을 통해 확인되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는 공항 및 국내 대형시설들의 보안을 맡는 전문업체로서, 자신들의 명예와 신용을 훼손한 위 직원에 대한 민형사 조치도 고려 중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노조는 교차 검증 없이 쿠팡을 비난하기 위한 소재로 해당 직원의 진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쿠팡에서 불과 2일을 근무한 직원을 내세워 거짓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24일 쿠팡의 현장 실태를 폭로하겠다며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날 발언대에 선 직원들 가운데에는 이미 수 년 전에 쿠팡을 퇴사한 직원들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쿠팡의 근로환경이 열악하다는 폭로를 진행하는 이들이 쿠팡 에서 근무한 모든 기간은 수 년 전 단 2일, 5일에 불과합니다. 노조에게 이와 같이 쿠팡에서 제대로 근무한 적도 없는 ‘전’ 일용직 직원을 내세워 거짓 주장을 계속하는 것을 멈추기를 호소합니다.

노조는 정치적 목적으로 사실을 왜곡해 갈등을 키우려는 행위를 중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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