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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때문" 서학개미, 테슬라 투심 '주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5-20 13:21

부동의 순매수 1위에서 순매도도 기록
일론 머스크 '깜짝 트윗' 등에 투심 위축

"머스크 때문" 서학개미, 테슬라 투심 '주춤'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의 1순위 투자 대상으로 꼽혀 온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식에 대한 매수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때 순매도 전환이 나타나기도 했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2021년 5월 첫 날부터 지난 19일(조회기준일)까지 서학개미들은 테슬라 주식을 2346만 달러 순매수 결제했다. 매수결제가 7억9479만 달러, 매도결제가 7억7133만 달러로, 이 기간 해외주식 투자 종목 중 7위를 차지했다.

이달들어 지난 14일까지 기준으로 서학개미들은 테슬라 주식 4672만 달러 순매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5월이 아직 남아있지만 월간 기준으로 순매도는 2019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이어 17~18일 매수세가 일부 유입되면서 일단 다시 순매수로 전환했다.

서학개미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까지 테슬라를 집중적으로 매수해 왔다. 그러나 올해 1월 9만4000달러 수준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매달 순매수 폭은 점점 축소되고 있다.

테슬라 등 기술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던 서학개미들이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해외주식을 매도하고 있는 점이 첫 번째 배경으로 꼽힌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1월 25일 고점(900.4달러)을 기록하고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기행도 투자심리에 불안 요소가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전기차 구매에 비트코인 결제 허용 중단을 갑작스럽게 선언했다. 이에 가상화폐 시장은 크게 들썩이고 일론 머스크에 대한 비난 여론도 더해졌다.

또 영화 '빅쇼트' 주인공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테슬라 풋옵션을 보유한 소식 등도 투심을 위축시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서학개미들의 보유 종목에서 테슬라 주식은 1위를 기록 중이다. 다만 지난 5월 18일 기준 보관금액은 77억3598만 달러까지 줄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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