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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용환 한국FPSB 회장 “불완전판매, 금융전문가 양성 시급”

권혁기 기자

khk0204@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3-29 00:00 최종수정 : 2021-04-07 19:48

“금소법 이후 전문가 양성과 관리가 중요”

▲사진: 김용환 한국FPSB 회장

▲사진: 김용환 한국FPSB 회장

[한국금융신문 권혁기 기자] 김용환닫기김용환기사 모아보기(69) 한국FPSB 회장은 지난 1980년 제23회 행정고시 합격 후 금융권에서만 41년을 종사한 금융 전문가다.

충남 보령시에서 태어나 서울고등학교와 성균관대 경제학과 졸업 후 미국 밴더빌트 대학교에서 국제경제학 석사 학위를, 경희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공직 입문 뒤에는 재정경제부 과장, 금융감독위원회 증권감독 과장, 증권감독 국장, 금감위 상임위원, 금감원 수석부원장을 지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수출입은행장을 지낸 그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했다. 농협지주 설립 이래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한국FPSB(Financial Planning Standards Board) 회장으로 취임한 건 농협지주 회장 퇴임 직후였다. 김 회장은 취임 후 한국FPSB가 한국 금융업계에 얼마나 필요한 법인인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금융신문과 만난 그는 지난 25일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으로 인해 한국FPSB의 역할이 커졌다고 피력했다.

“금소법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다만 해외 사례와 같이 보다 획기적이고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제도로 시행돼야 하죠. 그런 면에서 CFP와 AFPK 자격이 전문성과 윤리성을 상징하는 만큼 금소법 아래에서 더욱 중요해질 겁니다.”

CFP(Certified Financial Planner)와 AFPK(Associate Financial Planner Korea)는 등록 민간자격으로 한국FPSB가 시행기관이다.

그는 “금소법 주요 내용은 판매규제를 전 금융상품에 확대하고 그에 따른 소비자 피해의 사후 구제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금융소비자 문제는 사후 구제보다 사전 예방에 더욱 중점을 두어야 한다. 발생한 피해를 그 이전 상태로 회복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금융상품은 ‘가입-운용-환매’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 이중 가입 단계는 판매자, 즉 사람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때 중요한 게 판매자다.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비대칭으로 인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므로 어떤 판매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항상 불완전판매의 잠재인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김 회장은 분석했다.

그는 “불완전판매 예방과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해서는 소비자 접점에 있는 인력의 자질이 중요하고 전문성과 윤리성도 필요하다”며 “정보와 지능의 결합으로 발현되는 4차 산업혁명이 확산될수록 금융산업만이 가지는 고유의 특징인 고객과의 ‘신뢰’는 여전히 범접할 수 없는 금융전문가의 고유 영역”이라고 밝혔다.

옵티머스, 라임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을 없애기 위해서는 금융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는 말이다.

특히 고위험 상품들, 파생상품 등은 PB나 CFP 등 금융전문가들이 정확하고 철저하게 설명을 하고 알고 있어야 한다고 김 회장은 강조했다.

그러한 전문가들은 꾸준히 한 분야를 맡게 하고 CFP 등 자격이 유지될 수 있도록 금융사들이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은행 산업에 대한 신뢰를 얻기 위해서도 금융 전문 인력의 관리를 전담하는 팀을 만들 필요가 있다. 이는 불완전판매의 개연성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또 CEO 징계와 과태료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금융위나 금감원은 그런 면에서 금융전문가를 등록하게 하고 윤리교육을 통해 재인증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권혁기 기자 khk020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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