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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공습 (4-끝)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發 혁신금융 지각변동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3-29 00:00

후불결제 제공·대안신용평가 구축
타 기관과 협업으로 서비스 확대

빅테크 공습 (4-끝)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發 혁신금융 지각변동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빅테크 기업들이 간편결제를 기반으로 금융업을 확장하는 가운데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혁신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플랫폼 운영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공급 대상 범위를 넓히며 많은 사람들이 금융 혜택을 제공받고 있다. 〈 편집자주 〉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하는 금융 혁신이 빅테크가 합류하면서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 등 플랫폼을 중심으로 하는 기존 빅테크가 금융 서비스를 출시하고,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면서 전통 금융사들도 디지털 전환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 토스 등은 금융 데이터뿐만 아니라 통신·쇼핑을 비롯한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신용평가모델을 구축하면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고객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빅테크의 지각변동으로 더 간편하고, 효율적인 금융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 대안신용평가모델 개발·고도화…금융 혜택 범위↑

네이버파이낸셜은 플랫폼을 통한 소액 후불결제 대상기업으로 선정되면서 국내 첫 플랫폼 후불결제 사업자가 됐으며, 올해 상반기 중으로 네이버페이를 신용카드처럼 후불결제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준비 중인 대안신용평가모형에 카카오뱅크의 데이터를 결합해 더욱 정확하고 정교한 평가모형을 구축하고, 후불결제 서비스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가 신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플랫폼을 통한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는 향후 신파일러들도 쇼핑·생활 정보 등 비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후불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후불결제 서비스는 30만원 한도의 하이브리드 체크카드 수준으로 우선 도입되고, 이자가 발생하는 할부·리볼빙·현금서비스 등은 제한된다. 휴대폰 결제나 온라인 쇼핑 결제 등 비정형·비금융 데이터가 활용돼 신파일러들은 디지털금융을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페이 이용자들의 신용평가에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S)을 활용할 예정이다.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은 기존 신용평가회사(CB)가 평가하는 매출·세금 등 금융 데이터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데이터 등 비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와 빅데이터 처리 기술로 개발됐다.

또한 네이버파이낸셜은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활용해 온라인 소상공인(SME)에게 사업자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우리은행과 SME 자금지원을 위한 ‘대출 사다리’를 마련했으며, 상반기 중으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SME를 대상으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협업으로 안정적으로 사업성장을 일군 온라인 SME에게 제1금융권의 담보 없는 신용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대출 대상자를 더욱 확대할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뱅크로부터 필요한 데이터를 받아 분석해 신용평가모형 개발에 반영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뱅크로부터 대출, 수신 데이터 등을 받고, 카카오페이 서비스 내에서 발생한 결제·고객 행동 데이터를 카카오뱅크에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대안신용평가모형에 카카오뱅크의 데이터를 결합해 정교한 평가모형을 구축해 금융 이력이 부족한 신파일러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카카오페이는 다른 금융사들과도 데이터 상호 교환 등 협력을 추진해 대안신용평가모형을 더욱 혁신적이고 고도화할 계획이다.

◇ 제휴·협업으로 채널 연계 서비스 확대

네이버페이는 네이버 아이디 하나로 결제부터 배송, 포인트 적립까지 모두 가능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지난해 거래액이 25조원을 넘어섰으며, 가입자는 2800만명을 돌파했다.

네이버페이는 오프라인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제휴를 확대해 오프라인 가맹점을 늘려나가고 있다.

특히 이달초 네이버가 신세계그룹과 25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면서 온·오프라인 유통·판매와 물류 거점화, 라스트마일 배송 등 제휴에 나설 계획이다.

스타벅스와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필드 등에 네이버의 AI 기술을 활용해 네이버 스마트 주문을 확대하고, AI 상품 추천을 결합한 실내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서비스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향후 신세계포인트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결합해 신세계 사업장에서 네이버페이를 사용·적립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네이버파이낸셜은 BC카드와 제휴해 온라인 네이버페이에서 쓰는 포인트를 편의점·대형마트·주유소 등 전국 7만여 개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적립하거나 충전한 포인트를 활용해 결제할 수 있다.

GS칼텍스와도 제휴를 맺으면서 GS칼텍스의 전국 250여 개 직영주유소와 1200여 개 자영주유소에서 네이버페이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거래액이 67조원을 넘어서면서 전년대비 40% 증가했으며, 비대면 결제가 늘어나면서 카카오페이 가입자 수도 3500만명을 넘어섰다.

해피포인트·신세계포인트·엘포인트 등 38개 멤버십의 포인트를 적립·사용할 수 있는 멤버십 혜택을 제공하며, 13개 이상의 행정·공공기관과도 제휴를 맺어 간편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삼성카드와는 오는 5월에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며, 카카오페이 이용 시 적립되는 ‘카카오페이포인트’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신한카드, KB국민카드와는 체크카드를 출시해 온·오프라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제2대 주주 중국 앤트그룹과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알리페이와 협력해 온·오프라인 글로벌 사용처를 확대하는 등 결제 서비스에 있어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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