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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코스피 낙폭 축소에 상승폭 줄여…1,133.25원 3.5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3-24 11:08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유럽발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따라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4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55원 오른 1,133.2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유럽발 바이러스 재확산과 경제 봉쇄 조치 강화 악재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 탓에 1,130원대 중반 레벨까지 빠르게 올랐다.

역내외 참가자들도 달러 강세에 기대 롱포지션을 쌓으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겼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도 높은 기준환율 고시와 상하이지수 하락 등으로 상승 압력을 받으며 환시 전반에 롱 분위기를 자극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30% 높은(위안화 가치 절하) 6.5228위안에 고시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가 3,000선 하향 이탈 이후 저가성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줄이자, 달러/원의 상승폭도 다소 줄어드는 모습이다.

현재 코스피지수는 3,000선 주변에서 좁은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207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1% 오른 92.3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만 3천34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37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 주식 역송금 수요가 업체 네고 압도
이날 서울환시 주변 대외 가격 변수나 국내 가격 변수 모두 달러/원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여기에 환시 수급도 수요 우위를 보이며 달러/원의 상승모멘텀을 부추기는 형국이다.

특히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 역송금 수요가 개장 이후 꾸준히 흘러나오면서, 업체 네고(달러 공급)을 압도하고 있다.

환시 전반에 수급이 수요 우위로 기울다보니, 시장 참가자들은 코스피지수 낙폭 축소에도 롱마인드를 견고히 유지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유럽발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다 달러 강세 지속,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까지 더해지며 역외를 중심으로 롱플레이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코스피지수도 저가성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축소하고는 있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 자체가 줄고 있지 않아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고 진단했다.

■ 오후 전망…코스피 상승 반전 주시
오후 달러/원 환율은 1,130원대 안착과 추가 상승을 꾸준히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코스피지수 3,000선 하향 이탈 이후 훼손된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지수 역시 낙폭이 제한되고 있어 달러/원의 1,130원대 중반 레벨 재안착 시도에는 브레이크가 걸릴 가능성이 크다.

아시아 거래에서 미 주가지수선물도 반발 매수세 유입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오후 들어 코스피지수까지 상승 반전에 성공한 이후 상승폭을 확대한다면 달러/원은 1,130원선 초입까지 내려설 수도 있다.

그렇다고 달러/원의 하락 반전까지 기대하긴 힘든 상황이다. 여전히 달러 강세 흐름이 유지되고 있고, 환시 수급 또한 수요 우위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유럽 지역 바이러스 확산과 경제 봉쇄가 당장엔 시장 악재로 부각되고 있으나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하고, 조기 테이퍼링 우려 등도 불식시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며 "다만 코스피지수 3,000선 하향 이탈 재료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지속은 장중 내내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롱마인드를 부추기며 달러/원 상승을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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