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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없어도' 현대차 모셔널, 완전자율주행 기술력 입증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2-23 08:58

무인 자율주행차 시험 주행..."무인 자동차 위한 중요한 전환점"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차그룹·앱티브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이 운전자 없는 완전자율주행차로 일반도로를 달리는 데 성공했다.

23일 모셔널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무인 자율주행차 시험 주행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모셔널은 독일 시험인증기관 티유브이슈드(TÜV SÜD)로부터 무인차의 일반도로 주행시험 인증을 획득했다.

시험 주행은 여러 대의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로 교차로, 비보호 방향 전환,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있는 혼잡 통행을 포함한 상황 등에서 안전한 주행을 구현했다.

이를 위해 모셔널은 수년간 무인자율주행 기술혁신, 약 241만km 사전 시험, 수십만명이 투입된 10만 시간 이상의 2년 간의 자체 안전 평가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칼 이아그넴마 모셔널 CEO는 "모셔널은 세계 최초로 완전 무인 자동차를 실현한 기업 중 하나"라며 "이번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의 일반도로 시범 운행은 안전하고 신뢰하며 경제적인 무인 자동차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앱티브 무인 자율주행차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일반도로 시험주행을 하고 있다. 출처=모셔널.

앱티브 무인 자율주행차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일반도로 시험주행을 하고 있다. 출처=모셔널.


모셔널은 레벨4 이상의 완전자율주행기술 구현을 목표로 현대차그룹과 미국 자율주행사 앱티브가 합작투자해 지난해 공식 출범했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이 약 2조4000억원을 투자했고, 앱티브가 이에 상응하는 가치를 가진 기술·인력 등을 제공했다. 해당 투자로 자율주행 분야에서 세계 15위 수준으로 평가받던 현대차그룹은 단숨에 6위권으로 도약했다.

모셔널은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을 다른 기업에 판매한다는 사업 계획을 갖고 있다. 이미 미국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2곳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 가운데 하나인 리프트는 2023년 완전 무인 자율주행 기반의 로봇택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달 현대차그룹이 애플과 협상이 공식적으로 틀어졌다고 발표한 것도 이 같은 완전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바탕이 됐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현대차그룹에 단순히 차량 제조만 요구한 반면, 현대차그룹은 기술 개발 단계부터 동등한 관계에서 협렵하기를 원했을 것이라는 추측한다.

양사는 구체적인 협상 중단 이유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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