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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DT 유니버시티’ 승부수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6-01 00:00

티아이와 협업 데이터융합 ‘DxP’ 배치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 전문인재 육성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 사진제공=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 사진제공= 하나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한 통합 교육 플랫폼으로 ‘DT(디지털 트래스포메이션) 유니버시티(University)’를 가동한다.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를 그룹 디지털 비전으로 선포하고 상향 표준화된 디지털 전문 인재를 키우는 일에 그룹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입문부터 심화까지…디지털인재 사관학교 셋업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의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한 통합 교육 플랫폼 ‘DT 유니버시티’가 6월중 출범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2018년 10월 “2020 손님 중심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라는 디지털 비전을 선포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힘을 실어왔다.

금융그룹들이 IT(정보기술) 회사로 변신을 꾀하면서 가장 주목하는 키워드인 데이터가 중심으로 지목됐다.

김정태 회장은 앞서 비전 선포식에서 “지구의 70%가 물이지만 마실 수 있는 물은 1%”라며 유효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DT 유니버시티는 올해 1월 하나금융그룹이 각 기능 별 유기적 시너지를 위한 사업부문제를 가동한 가운데 그룹 내 디지털 부문과 IT 전문 관계사인 하나금융티아이가 협업해 추진해 왔다.

하나금융티아이는 전담 부서로 ‘DT 유니버시티팀’을 구성했다.

DT 유니버시티는 3단계 과정으로 이뤄진다. 1단계는 입문 과정으로 그룹의 디지털 전략과 디지털 마인드를 함양하는 게 목표다.

2단계는 심화과정으로 프로그래밍, 데이터 분석,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다룬다. 마지막 3단계는 사관학교 형식의 해커톤(Hackathon)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2019년 운영된 그룹 IT 신기술 사관학교와 데이터 융합형 전문가 과정을 각각 ‘TxP(Technical Expert Program)’, ‘DxP(Data Expert Program)’로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예컨대 지난해 6월 신설된 융합형 데이터 전문가 과정을 보면 데이터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영역 중심으로 그룹 관계사의 우수직원을 선발하고 심층 교육해 왔다.

서울대 교수진 커리큘럼, 하나금융그룹 내 기술전문 조직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 기술 전문가 1대1 멘토링 등을 통해 영업현장 과제에 대한 디지털 솔루션을 직접 구현하고 적용하도록 했다.

하나금융그룹 측은 “DT 유니버시티는 IT·현업 별 맞춤형 교육을 마치고 융합된 공통 해커톤을 통해 시너지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상향 표준화된 금융 특화 맞춤형 디지털 교육 플랫폼을 지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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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캠퍼스를 허브로…융합기술원은 석·박사 집결


‘데이터 퍼스트’를 강조하고 있는 김정태 회장은 2020년 신년을 앞둔 하나금융지주 출범 14주년 기념식에서 ‘하나금융그룹, 미래를 코딩하다’라는 주제로 직접 코딩 세리머니에 나서 이목을 끌었다.

하나금융그룹은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와 활용을 위해 그룹데이터총괄(CDO) 임원을 두고 있다. CDO는 실리콘밸리를 거쳐 삼성전자 DS부문 소프트웨어연구소장을 역임하고 2017년 영입된 김정한 하나금융지주 전무가 맡고 있다. 김정한 전무는 하나은행 Innovation & ICT그룹, 하나금융티아이 하나금융융합기술원도 겸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5월 글로벌 디지털 인재를 육성하는 허브로 인천 청라에 ‘하나글로벌캠퍼스’도 오픈했다. 하나글로벌캠퍼스는 ‘청라시대’를 위해 3단계로 구축중인 하나드림타운의 일환이다.

통합 데이터센터에 이어 상암 월드컵경기장 다섯 배에 달하는 그룹 연수시설을 조성했다. 은행, 금투, 카드를 비롯한 그룹 전 관계사의 국내 직원뿐만 아니라 24개국 글로벌 네트워크에 소속된 해외 직원들이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요람으로 활용되고 있다.

핵심사인 하나은행의 경우 대화형 AI 뱅킹 서비스인 ‘하이(HAI)뱅킹’에서 빅데이터 플랫폼을 연계한 개인화 상품·서비스 추천을 향하고 있다.

또 하나은행 PB(프라이빗뱅킹) 서비스에서 손님과의 상담 내용을 언급량(TF)과 중요도(TF-IDF)로 교차 분석해 손님별 워드클라우드(word cloud)로 생성하고 관심사와 특성에 맞는 맞춤형 상담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4월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P)인 ‘하나 원큐 주식’에 ‘빅데이터픽’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빅데이터픽은 AI를 활용해 개인별 맞춤형으로 종목을 추천해 주는 초(超)개인화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기술조직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 전문 역량도 보다 강화하고 있다.

하나금융티아이의 ‘CIC(Company in Company)’로 2018년 1월 신설된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은 현재 석·박사급 인력을 중심으로 55명가량 규모 조직으로 성장했다.

글로벌 금융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트렌드에 맞게 연구분야를 조직화하고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올해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2랩(Lab)에서 ‘1실 1Lab 산하 6셀(Cell)’ 조직으로 보강했다.

6셀은 구체적으로 ‘데이터사이언스 셀’, ‘컴퓨터 비전 셀’, ‘AI 퀀트 셀’, ‘NLP(자연어처리) 셀’, ‘AI 플랫폼 셀’, ‘기술전략 셀’로 구성된다.

하나금융그룹 측은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은 금융권 최고의 AI 전문기술원을 목표로 셀 별로 책임 연구 체제를 확보하고 있다”며 “대손님 챗봇(Chat-bot), 로보 어드바이저, 머신러닝 기반 신용평가모형, 금융 특화 AI 플랫폼 등 현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수요에 부합하는 과제를 발굴하고 수행해가고 있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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