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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우 기아차 신차 저력 코로나 악재 뚫어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3-09 00:00 최종수정 : 2020-03-09 08:53

내수 선방 해외에서도 중국 빼면 성장
쏘렌토·카니발·스포티지 추가 출시

▲ 박한우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 박한우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텔루라이드·셀토스 등 내놓는 신차마다 흥행몰이에 성공한 기아자동차에게는 ‘코로나19’ 사태가 특히나 달갑지 않다. 박한우닫기박한우기사 모아보기 기아차 사장은 ‘골든 사이클’이라고 부르는 핵심 RV(SUV·미니밴) 신차출시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기세다.
기아차는 지난달 글로벌 판매가 전년동월대비 5% 줄어든 18만7844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역별로 ‘코로나19’로 인한 생산차질과 시장침체 영향을 직접 받은 한국과 중국에서 부진이 극심한 반면 미국에서는 10% 초반대 고성장을 이어나간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하반기 본격 진출한 인도 신공장 효과도 부진을 어느정도 상쇄했다. 구체적으로 기아차는 한국에서 14% 줄어든 2만8581대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국내 완성차 5개사 총 판매 감소율이 22%임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한 결과로 평가된다. 선방 비결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강력한 신차효과가 뒷받침됐다.
K5 4349대(+56%), 셀토스 2859대, K7 2851대(+28%), 모하비 521대(245%) 등 신차들이 작년에 비해 성장세를 나타냈다.
오히려 코로나19로 인한 생산차질로 더 높은 판매고를 올릴 수 있었던 기회를 잃은 점이 기아차 입장에서 아픈 대목이다. 기아차도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신차들이 생산차질로 고객 성원에 제때 보답하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산 부품 부족 문제로 약 4만3000대 생산차질을 겪었다. 회사는 해당 이슈는 어느정도 해결한 만큼, 이달 특근 등을 통해 최대한 만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기아자동차 4세대 쏘렌토.

▲ 기아자동차 4세대 쏘렌토.



그러나 중국에서 부진은 당분간 만회하기 힘들어 보인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자동차 판매는 전년동월 보다 80% 급감했다. 같은달 기아차 판매는 겨우 수백대 수준으로, 사실상 활동을 멈춘 것으로 전해진다.
문제는 중국 자동차 시장이 공급과 수요 모두 무너진 상황으로 회복세를 가늠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각 시장조사기관들은 당초 중국 자동차 수요가 올해 3년만에 반등을 예상했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망치를 수정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볼 때, 기아차는 신차를 중심으로 한 내수 회복과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 한국에서 이미 사전계약을 시작한 중형SUV 쏘렌토와 경차 모닝 페이스리프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소형SUV 셀토스 성공을 K5(미국)·쏘렌토(유럽)으로 잇는다는 방침이다.
한국·인도·미국에서 잇따라 선보인 셀토스의 지난달 글로벌 총 판매량은 2만5129대로 오랜기간 기아차 글로벌 베스트셀링카로 군림하고 있는 스포티지(2만5555대)를 코앞까지 따라왔다.
하반기 국내에서는 카니발 풀체인지, 스포티지 페이스리프트 등 핵심차종과 스팅어·스토닉 페이스리프트 등 출시가 예정됐다.
주요 해외시장에서는 쏘렌토 플러그인하이브리드(유럽), 소형SUV 쏘넷(인도) 등 특정시장에서만 출시되는 전략차종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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