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데이터노믹스 원년] 금융 데이터 매시업…“이종결합 시도 중요”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3-02 00:00 최종수정 : 2020-03-02 08:15

가이드라인 넘어 법…“전문인력·내부통제 필수”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매시업(Mashup)’은 본래 음악용어지만 금융분야 데이터 융합과 관련해서도 적용되는 용어라고 할 수 있다. 서로 다른 곡을 조화롭게 섞어 연주하듯, 각종 데이터를 서로 합쳐 전혀 다른 새로운 상품·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올초 국회를 통과한 ‘데이터 3법’이 오는 8월 본격 시행을 앞둔 가운데 ‘데이터 매시업’에 대한 금융그룹들의 관심도 클 수밖에 없다.

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금융회사의 빅데이터 활용 역량을 위한 과제’ 리포트에서 “금융·통신·유통(전자상거래 포함) 등 다양한 분야 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이종(異種) 정보집합물(데이터셋트) 간 결합을 적극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리포트는 오픈뱅킹과 개정 신용정보법 등 금융회사가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가명정보 개념 도입과 이용범위 확대, 데이터 결합방식 제시 등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이용할 수 있는 명확한 법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지난해 12월 18일 전면 시행된 오픈뱅킹을 통해 타행계좌 정보를 획득할 수 있어서 목표고객을 추출하고 상품추천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데이터 축적이 진행되고 있다고 짚었다.

서정호 선임연구위원은 “고객에 관한 의미 있는 정보를 추출하기 위해서는 복수의 정보집합물간 결합이 중요하나 그동안 비식별조치 가이드라인에 대한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원활하지 못했다”며 “개정 신용정보법에도 불구하고 금융회사 내부문제로 결합이 지체되거나 결합물이 방치되지 않도록 관련 체계를 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때 데이터 결합 효과를 사전에 예측하기 어려우므로 파일럿 테스트(pilot test)를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예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리포트는 금융데이터 전문인력 확보와 내부 프로세스 정비도 꼽았다.

서정호 선임연구위원은 “마이데이터(MyData·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자 등 새로운 플레이어가 본격 출현하면 특히 소매금융 부문은 단순 상품판매에서 종합자산관리로 사업 성격이 빠르게 이동할 것”이라며 “고객 데이터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데 분석해 영업에 활용할 수 있는 전문인력과 내부체계가 미진하다면 시장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데이터 이동 통로가 되는 오픈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경쟁력 높이기도 과제로 짚었다. 데이터 전달과 활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컴플라이언스(내부통제) 리스크도 챙겨야 한다고 했다.

서정호 선임연구위원은 “오픈API는 외부 제휴사와 고객 정보를 주고받는 핵심 인프라이므로 보안측면은 물론 편리성·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며 “개인신용정보의 유출 및 오남용을 막기위한 내부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이해관계자간 법적 책임관계에 대한 사전점검도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두나무 결합 늦어진 네이버페이…디지털자산 확장 전략도 속도 조절 [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합병]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 일정이 또다시 3개월 연기되면서 네이버페이의 디지털자산 확장 전략에도 속도 조절이 불가피해졌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지난 6일 주식 교환 예정일을 기존 9월 30일에서 12월 31일로 변경했다. 포괄적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주주총회도 8월 18일에서 11월 19일로 연기됐다. 지난 3월 거래 종결 시점을 6월 말에서 9월 말로 한 차례 늦춘 데 이어 두 번째 일정 변경이다.네이버파이낸셜은 인허가 진행 상황과 관련 법령의 제정·시행 내용에 따라 일정이 추가로 늦어지거나 거래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공시했으나, 네이버페이는 거래 일정이 늦어졌을 뿐 협업 2 정은지 기업은행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 영업점 경험 풍부…소비자보호 문화 정착 과제 정은지 IBK기업은행 신임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 부행장이 30년 넘게 쌓은 영업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은행의 소비자보호 체계를 영업점 업무 전반에 정착시키는 역할을 맡는다.정 부행장은 강북지역본부장과 강서·제주지역본부장, 경기남부지역본부장 등을 거친 중소기업금융 전문가다. 수도권과 지방 영업현장을 두루 경험해 본점에서 마련한 소비자보호 정책을 실제 영업점의 상품 판매와 고객 응대 방식으로 연결할 적임자로 평가된다.기업은행이 이미 구축한 소비자보호 조직과 제도를 영업점 직원들의 일상적인 판단 기준으로 내재화하는 것이 정 부행장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장민영 행장 ‘신뢰금융’ 주문…소비자보호 3대 3 이동운 IBK기업은행 AX전략그룹장, 자금운용·혁신금융 거친 '실행형 리더' 이동운 IBK기업은행 서부지역본부장이 부행장으로 승진해 AX전략그룹장에 선임됐다. 기업금융 영업현장과 자금운용, 혁신금융 부서를 두루 거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장민영 행장이 추진하는 전행 AX(인공지능 전환)를 실행할 책임을 맡았다.기업은행은 지난 14일 하반기 조직개편과 정기인사를 통해 기존 디지털그룹을 AX전략그룹으로 재편하고 이 부행장을 새 그룹장으로 선임했다. 종전 디지털그룹을 이끌었던 정성진 부행장은 경영전략그룹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AI 전략 수립과 실행을 총괄하고 데이터 활용과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확대·개편하면서 새 책임자를 배치한 인사다.AX전략그룹은 기업은행의 AI 전략 수립과 실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