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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4년5개월 KEB 떼고 하나은행 출발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1-31 13:58 최종수정 : 2020-01-31 15:45

2월 3일부터 브랜드명 '하나은행'…간판 등 순차 교체 예정

KEB하나은행 을지로 신사옥 / 사진= 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 을지로 신사옥 / 사진= KEB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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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KEB하나은행이 다음달 3일부터 통합 4년 5개월만에 브랜드명을 '하나은행'으로 바꾼다.

은행 측은 상호는 유지되고 브랜드명 변경으로 손님 불편을 없애고 그룹 브랜드도 '하나'로 일관화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KEB하나은행 노동조합에서는 "일방 통행"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오는 2월 3일부터 브랜드 명칭을 KEB하나은행에서 '하나은행'으로 변경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브랜드 명칭 변경은 2015년 9월 옛 하나은행과 옛 외환은행의 통합 은행이 출범한지 4년 5개월 만이다.

은행 측은 그동안 브랜드 관련 컨설팅과 손님 자문단 패널 등을 통해 검토한 결과 대부분의 손님이 'KEB'를 통해 옛 외환은행과 통합 사실을 인지하고 있지만 ‘케이이비’라는 발음이 어렵고 영문 이니셜을 사용하는 다른 은행명과의 혼동이 있다는 점, 또 대부분은 실제로 하나은행으로 부르고 있다는 점 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또 하나금융그룹 내에서도 유일하게 브랜드명이 통일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해 ‘하나’ 브랜드로 사명을 일원화 해서 소속감을 고취시키고 브랜드 경쟁력도 제고시키겠다고 했다.

반면 KEB하나은행 노조 측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일방통행식 변경"이라고 반박에 나섰다. 노조 측은 30일자로 은행 측에서 일방적으로 공문과 은행장 명의 서신을 발송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KEB하나은행 브랜드가 통합법인이 출범하면서 노사간 신뢰를 바탕으로 신의성실 원칙에 따라 만들어졌다며 "노조와 합의 없는 브랜드 변경은 노사합의 위반"이라고 맞섰다.

아울러 노조는 "조직을 편가르기하고 분열시키며 혼란을 가중시키는 일"이라며 "직원들과 손님들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적법한 절차를 거쳐 노조와 합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KEB하나은행 측은 "금번 브랜드명 변경은 손님이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명칭으로 변경해 손님불편을 제거하고 그룹차원의 브랜드 일관화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며 "브랜드명 변경과 관계없이 정관상 상호는 국문명으로 (주)하나은행, 영문명 KEB Hana Bank로 변함 없다"고 제시했다.

브랜드명 변경에 따라 앞으로 간판부터 통장 앞표지까지 '하나은행'이 새겨질 예정이다. KEB하나은행 측은 "2월 3일 시행일 이후 변경이 되겠지만 재고소진을 통해 기존 물량을 사용한 후에 새로운 브랜드명으로 된 물품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간판도 동시 진행이 어렵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바뀌게 된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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