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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일) 금투협회장 선거…나재철·신성호·정기승 ‘표대결’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2-20 08:20

▲(왼쪽부터)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왼쪽부터)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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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가 20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투협은 이날 협회장 선거를 실시하고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선정된 세 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앞서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는 나재철닫기나재철기사 모아보기 대신증권 대표이사, 신성호 IBK투자증권 전 대표이사,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등 총 세 명을 최종후보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이날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진다.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정기승 부회장이다. 40년가량 관과 업계를 두루 거친 정 부회장은 폭넓은 인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업계 사정을 잘 아는 전문가로 꼽힌다. 정 부회장은 1954년생으로 광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금융감독원 증권감독국장, 비은행감독국장, 은행감독국장 등을 거쳐 신한금융투자 상근감사위원, 스마트저축은행장. 아이엠투자증권 부회장, 현대증권 상근감사위원을 역임했다. 2016년 7월부터는 KTB투자증권 사외이사를 지내다가 지난해 3월 KTB자산운용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정 부회장은 자본시장 혁신과제 및 세제개편 등의 차질 없는 추진, 금융투자업계 신뢰회복, 협회 조직의 신속한 혁신과 통합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법 개정 없이 가능한 규제 개선부터 추진하겠다”며 “학계, 연구소, 언론계, 국회의원 등이 합심해 이슈별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전문 사모 운용사 인력문제 해결, 공모펀드·주식시장 활성화, 주식형 장기투자상품 투자유인책 강구, 신탁재산 보유세 등 세제개편, 외국계 증권사 탄력적 52시간 근무제 도입, 중소형 증권사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 개선, 초대형 투자은행(IB) 신규업무 지원 등의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나재철 대표는 현직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선거에 도전한다. 나 대표는 35년간 자산관리(WM), 홀세일, IB 영업 및 기획, 인사 등 증권사 업무 전반의 실무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다. 지난 2017년부터는 금투협 회원 이사를 맡아오며 업계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1960년생인 나 대표는 1985년 대신증권 공채 12기로 입사해 양재동지점장, 강남지점장, 강서지역본부장, 강남지역본부장, 리테일사업본부장, 홀세일사업본부장, 기획본부장 겸 홀세일사업단장, 기업금융사업단장 겸 인재역량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 대표이사 사장직에 오른 후에는 8년째 대신증권을 이끌고 있다. 나 대표의 대신증권 대표이사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나 대표는 자본시장 역할 강화, 미래역량 확보, 회원사 정책 건의 확대, 선제적 자율규제, 협회 혁신 태스크포스(TF) 추진 등을 공약했다. 특히 “저금리, 저성장 시대인 만큼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반드시 도입하고 정착시켜 국민의 노후를 자본시장이 책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회원사 중심의 자율적 규제와 함께 금융당국과 전 금융 업권 공동으로 국민의 금융이해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NCR 및 레버리지 제도 개편, 혁신기업 발굴 및 IPO·M&A 활성화, 채권 전자거래 플랫폼 구축 및 발행시장 개선, 글로벌 네트워크 지원 및 해외투자규제 완화, 공모형 실물·부동산 간접투자상품 확대, 신기술·벤처펀드 활성화, 모험투자 증대를 위한 제도권 장외유통시장 활성화 등을 중점 추진과제로 내세웠다.

신성호 전 대표는 협회근무 경력이 있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신 전 대표는 40년 가까이 증권업계에서 몸담으며 리서치, 법인영업, 기업금융(IB), 자산운용, 리스크관리 등 여러 분야를 두루 거친 정통 ‘증권맨’이다. 1956년생인 신 전 대표는 충남고와 고려대 통계학과를 졸업한 뒤 1981년 삼보증권에 입사해 증권업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 우리증권 리서치센터장,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장, 증권협회 자율규제본부장, 금융투자협회 경영전략본부장, 우리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등을 거쳐 2013년~2014년 우리선물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4년~2017년에는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를 맡았다.

신 전 대표는 자본시장 14개 입법 지원 과제를 추진하면서 기존 규제 완화, 신사업 제도 추진, 세제개편 등 크게 세 부문의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원사 직원학습과 해외 진출 지원, 협회 자산운용 효율화 등의 공약도 내놓았다.

그는 “협회에서 발표한 자본시장 14개 입법 지원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하고자 한다”며 “제도의 흐름이나 경제환경 변화 등을 업권 내에서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해 규제의 강도를 낮추고 한시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세 후보자가 소견발표를 한 뒤 정회원사 대표 또는 대리인이 직접·비밀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는 선거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케이보팅(K-voting) 시스템을 통한 전자투표 방식으로 실시된다.

현재 금투협 정회원사는 증권사 57곳, 자산운용사 222곳, 선물사 5곳, 부동산신탁사 12곳 등 296개사다. 통상 투표권의 40%는 회원사 1곳당 1표씩 균등하게 배분되고, 나머지 60%는 협회비 분담률에 따라 차등 책정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득표 2인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금투협은 투표가 완료되는 즉시 투표결과를 집계해 선거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다. 선거는 영등포경찰서 관계자의 참관 하에 진행되며 전체과정은 실시간 중계 시스템을 통해 공개된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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