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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그랩과 손잡고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공략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2-13 15:31 최종수정 : 2019-12-13 17:38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인도네시아 본격 진출을 선언한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지 차량호출(카헤일링) 서비스와 연계해 전기차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현대차와 그랩은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해양투자조정부 청사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 전달식'을 갖고 전기차 기반의 카헤일링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대차는 그랩에 아이오닉EV 20대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자카르타에서 아이오닉EV를 활용한 카헤일링 서비스를 내년초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차량 운영 대수도 늘릴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26일 인도네시아 신공장 건설 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에 약 1조8000억원을 들여 소형 SUV·미니벤을 2021년말부터 연간 15~25만대 규모로 생산할 예정이다. 전기차 생산 여부는 검토중이다.

(왼쪽부터) 현대차 최윤석 인도네시아공장 법인장, 그랩 리드즈키 크라마디브라타 인도네시아 대표, 인도네시아 밤방 브로조네고로 연구기술부 장관,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하맘 리자 기술평가응용청장.

(왼쪽부터) 현대차 최윤석 인도네시아공장 법인장, 그랩 리드즈키 크라마디브라타 인도네시아 대표, 인도네시아 밤방 브로조네고로 연구기술부 장관,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하맘 리자 기술평가응용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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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대차가 전기차 생산 기지도 투자해주길 바랬지만 현대차측에서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전기차 수요가 사실상 없다시피한 수준이고, 당장 인도네시아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대차와 그랩의 이번 결정은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발전과 보조를 맞추기 위한 단계적인 전략으로 풀이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향후 전기차 시장 성장을 위해 소비자 보조금 등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차량호출 시장이 급성장 추세인 점도 긍정적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차량호출 서비스 시장 이용객 수는 2018년 1810만명에서 2023년 4290만명으로 2.4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 차량호출 시장은 고젝과 그랩이 양분하고 있다. 고젝은 올 4월 기업가치 100억달러 '테카콘'으로 거듭났으며, 그랩은 미국 우버를 인수하는 등 빠르게 성장해 나가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이달초 발표한 '전략 2025'를 통해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서 2035년부터 본격적인 전동화 전략을 전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석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장은 "그 동안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도가 적었지만, 최근 환경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 대두 및 정부의 친환경 정책 확대 추세에 발맞춰 그랩과 함께 전기차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향후 인도네시아 EV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하고, 그랩과의 EV 파트너십을 강화함으로써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의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11월26일 현대차 울산공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11월26일 현대차 울산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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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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