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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금통위, 소수의견과 이주열 총재의 '주도면밀한 시그널' 확인 필요성

장태민

기사입력 : 2019-10-1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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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6일 금통위 결과에 따라서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인하를 당연시하는 분위기 속에 소수의견의 수, 이주열닫기이주열광고보고 기사보기 한은 총재의 코멘트 등에 따라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치인 1.25%로 인하될 것이란 인식이 지배적인 가운데 추가적인 인하와 관련해 한은 총재가 어떤 힌트를 줄지가 관심이다.

국내 금리는 최근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으면서 통화당국의 입장 표명을 기다리고 있다.

국고3년이 1.2%대 후반, 국고10년인 1.4% 후반선에서 이벤트를 대기하는 양상이다. 투자자들 사이엔 1.3%, 1.5% 정도면 저가매수로 접근해도 무난하다는 평가도 있는 가운데 일단 한은 스탠스를 지켜보자는 인식이 강하다.

해외 쪽에선 계속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낮추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갈등 해결 쪽으로 움직인 가운데 브렉시트 과정도 일단 무난하게 이어지는 전개되고 있다.

■ 무난한 브렉시트 기대 속 리스크 온 계속

미국채 금리는 4일 연속으로 올랐다. 매끄러운 브렉시트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금리가 위쪽으로 향했다.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4.2bp 오른 1.7720%를 기록했다. 국채30년물은 4.21bp 상승한 2.2371%, 국채5년물은 3.63bp 상승한 1.5937%를 나타냈다. 국채2년물은 2.46bp 반등한 1.6139%에 자리했다.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 등 해외 매체들은 영국과 EU의 브렉시트 초안 합의가 임박한 것으로 보도했다.

영국 의회는 19일까지 정부가 EU와 합의안을 마련해 의회 승인을 받지 못하면 브렉시트 일자를 내년 1월 31일로 연기하도록 한 상태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이달 31일 예정대로 브렉시트한다는 입장이다.

뉴욕 주가는 브렉시트 과정이 무난할 것이란 기대감과 기업 실적 개선 뉴스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237.44포인트(0.89%) 상승한 27,024.8, S&P500지수는 29.53포인트(1.00%) 오른 2,995.68, 나스닥은 100.06포인트(1.24%) 속등한 8,148.71을 기록했다.

금융시장의 리스크 온 분위기, 브렉시트 낙관론에 따른 파운드화 가치 상승 등으로 달러화 가치는 내려갔다. 달러인덱스는 98.30대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 이주열 총재의 '주도면밀한 시그널' 대기

최근 단기물 금리의 오름세가 제약된 가운데 장기 구간이 상대적으로 더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커브 스티프닝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지만, 관심은 이미 10월 인하 이후 얼마 빨리, 그리고 얼마나 많이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느냐에 모아져 있다.

최근 시장에선 한은이 이날 인하 후 추가 인하에 대한 시그널을 주기보다는 대내외 경제 모니터링을 강조할 수 있다는 정도의 입장을 보이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많은 편이었다.

아울러 소수의견이 얼마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크다. 만장일치 인하일 경우 강세, 이일형 위원만 반대할 경우 중립, 인하 반대가 복수로 나타날 경우 약세 요인이라는 평가도 있다.

아무튼 한은이 금리 인하 뒤 추가 인하의 문을 닫지는 않지만, 적극적인 인하 시그널을 보여주기도 어렵다는 인식이 상대적으로 강한 편이다.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의 하방리스크는 모두가 생각하고 있는 바다. 또 한은이 실효금리 하한과 금리를 내릴 룸이 있다고 밝힌 상태이기도 하다.

다만 이번 이벤트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한 상태에서 추가 인하 시점을 잡기가 만만치 않다고 보는 쪽에선 리스크 관리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은 총재가 국감장에서 '주도면밀한 시그널을 줄 필요성'을 언급한 만큼 이번 이주열 총재의 발언을 확인할 필요성이 크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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