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 금융감독원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0개 여전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8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1066억원) 보다 1.6%(172억원) 감소했다.
반면 총자산은 전년 동월(137조1000억원) 대비 1년 만에 15조5000억원(11.3%) 증가한 15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자산 증가에 따라 할부·리스·신기술사업 등 고유업무 순이익이 716억원 늘었고, 이자수익도 2402억원 증가했다. 그럼에도 순익이 전년대비 감소한 이유는 대손비용이 전년 대비 1452억원, 조달비용은 1858억원 늘어났기 때문이다.
캐피탈 회사의 상징적 업무인 할부·리스 등 고유업무 자산은 58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월(53조5000억원) 대비 9.0%(4조8000억원) 늘었다. 대출 자산은 전년 동월 말 대비 9.1%(6조원) 늘어난 71조7000억원을 기록했는데 주로 기업대출 증가에 따른 영향이라는 금감원의 설명이다.
여전사의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은 감독규정이 정한 지도기준을 충족했다.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전년 동월 말(1.97%) 대비 0.08%포인트 하락한 1.89%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0%로 전년 동월(1.93%) 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조정자기자본비율(16.2%)과 레버리지비율(6.8배)은 전년 동월 말(16.1%, 6.7배) 대비 소폭 상승했다. 당국 감독규정에는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지도기준 7% 이상, 레버리지비율은 지도기준 10배 이내로 하고 있다.
금감원은 향후 여전사들의 건전성 지표 변동 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연체관리 강화, 손실흡수능력 향상 및 자본확충 등을 유도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여전사의 자금조달 및 운용 상황을 상시 점검하는 등 유동성 관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