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산은 "시장신뢰 회복해야" 아시아나에 고강도 자구책 압박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4-01 10:11

경영 정상화안 전제 MOU 재체결 방침
'물러난' 박삼구-산은 '10년' 결론 관심

산업은행 본점 / 사진= 산업은행

산업은행 본점 / 사진= 산업은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박삼구닫기박삼구기사 모아보기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가운데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에 강도 높은 자구책을 요구하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이번주인 오는 6일 아시아나항공과 1년 만기의 경영개선약정(MOU) 연장 여부를 앞두고 있다.

앞서 박삼구 회장이 퇴진이라는 '강수'를 두고 요청해 이뤄진 면담에서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 산업은행 회장은 시장 신뢰 회복 수준의 고강도 자구책을 전제했다.

이동걸 회장은 면담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요청한 산업은행의 협조에 대해서 먼저 대주주와 회사의 시장신뢰 회복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며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수준의 방안을 마련해 제출해 달라"고 전달했다.

산업은행과 박삼구 회장의 질긴 10년 인연은 2009년 시작됐다.

박삼구 회장이 대우건설, 대한통운을 인수하며 사세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유동성 위기에 노출됐고 2009년 6월 금호그룹은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했다.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에 돌입했고, 아시아나항공도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박삼구 회장이 2010년 경영 일선에 복귀하고 그룹 재건에 총력을 기울이는 데까지 채권단은 용인했다. 하지만 박삼구 회장이 2017년 금호타이어 인수를 선언하면서 중국 더블스타와 협상을 진행중이던 산업은행과의 갈등이 표면화됐다.

이번 아시아나항공 위기는 회계 이슈가 번진 경우다. 외부 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이 아시아나항공에 감사 범위 '한정' 의견을 내면서 신용평가사들이 아시아나항공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 대상으로 바꿔 사태가 커졌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자료를 다시 제출하면서 감사 의견은 '적정'으로 바뀌었지만 재무건전성 우려를 덜어내진 못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말 기준 부채가 7조원을 넘고 부채비율도 600%를 웃돌고 있다. 영업이익에도 불구 지난해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박삼구 회장의 '용퇴'만으로는 부족하고 추가적인 고강도 자구책이 필요하다는 인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단기 차입금 규모가 1조3000억원을 넘는데, 특히 금융기관 차입분보다 자산담보부증권(ABS) 등 시장성 차입 규모가 커서 우려를 더하고 있다. 또 항공기를 리스하는 항공운수업의 특성상 부채비율이 높아 유동성 위기가 또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점도 꼽힌다.

최우선적으로 아시아나항공 자회사가 보유한 비핵심 우량 자산을 파는 방안이 꼽힌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개발, 아시아나IDT, 아시아나에어포트,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데, 자회사가 보유한 부동산 매각 등이 가능하다.

금융당국과 산업은행이 최대한 강도 높은 자구책을 이끌어 낼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산업은행 측은 "현재 진행중인 실사 결과 금호측에서 제출할 이행계획을 바탕으로 금호측과 긴밀히 협의해 다각적인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조속한 시일내 MOU 재체결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장민영號 기업은행, 신입행원이 합격 노하우 전수…첫 통합설명회로 채용 접점 확대 [은행권 채용 전략] 장민영 행장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이 올해 하반기 175명의 신입행원을 채용하면서 지원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채용공고와 온라인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고 취업준비생 160명을 직접 초청해 신입행원 멘토링과 현업 직무상담, 공개 모의면접 등을 한자리에서 제공하는 통합채용설명회를 처음 마련했다.채용 인력 구성에도 변화가 생겼다. 인공지능 전환(AX)과 디지털 전환(DX)에 대응해 디지털·IT 직군 전체 채용은 지난해보다 늘리면서도 현업 수요가 큰 IT 인력을 중심으로 재편했다. 획일화된 인재상보다는 지원자의 경험과 강점을 보되 고객과의 소통, 동료와의 협업 능력과 함께 국책은행 구성원에게 필요한 공공성·윤리의식을 기본 자 2 토스증권 김규빈 대표, CEO 연임 추천…내달 주총 개최 김규빈 토스증권 대표이사가 연임 사령탑이 될 예정이다.김 대표는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 가입자 1000만 돌파 등 외형과 실적에서 성과를 이끌었다. 재선임은 내달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확정된다.임추위 "김 대표, 회사의 성장 큰 기여"1일 토스증권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전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3명 전원의 찬성으로 김규빈 현 대표를 최고경영자(대표이사)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공시했다.김 대표는 1989년생의 증권업계 '젊은' CEO로, 토스증권 최대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 프로덕트 오우너, 토스증권 헤드 오브 프로덕트를 거쳐, 지난 2024년부터 현재까지 토스증권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토스증권 임추위는 3 현대차증권, IB 조직 전면 개편…'구조화금융·기업금융' 양대 본부 체제 현대차증권(사장 배형근)이 IB(투자은행) 부문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1일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IB 조직을 ‘구조화금융본부’와 ‘기업금융본부’ 양대 본부 체제로 명확히 분리해서 전문화했다.증권사 간 실적 양극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IB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한다. IB 포트폴리오 다변화 공략현대차증권은 이번 개편으로 구조화금융 부문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기업금융 영역을 대폭 확장해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기존 IB본부는 구조화금융본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체투자 부문 등 사업에 집중하도록 했다. 정교한 리스크 관리 체계 아래 우량 딜 중심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