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보안 게이트웨이는 차량 내부에 설치되는 통합 보안 장치로, 차량 운행에 필요한 각종 전자 유닛과 네트워크를 외부 공격으로부터 보호한다. 이 솔루션은 차량통신기술(V2X)·블루투스·레이더·라이더·운전자보조시스템·스마트키 등 외부 위협에 노출될 수 있는 각종 장치를 감시하며 위험 발생시 즉각 운전자와 관제센터에 상황을 알려 사태 악화를 미연에 방지한다.
특히, 5G V2X로 주고 받는 차량 운행 데이터를 양자난수생성기(QRNG, Quantum Random Number Generation)의 암호키와 함께 전송해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통한 해킹을 원천 차단하기도 한다. 공동 개발사인 국내 강소기업 긴트(GINT)도 MWC 2019에 초청해 이 솔루션을 함께 전시한다.
■ 초저지연 특성을 극대화하는 ‘모바일 엣지 컴퓨팅’ 등 5G 상용화 핵심 기술 선봬
지난 10월 독일 도이치텔레콤 산하 기술 회사인 모바일엣지X(MobiledgeX)와 파트너십을 맺은 후, 첫 결과물인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Mobile Edge Computing) 기반 서비스를 이번 MWC 2019에서 공개한다.
모바일 엣지 컴퓨팅은 데이터 처리를 위한 서버를 인접 기지국·교환기 등으로 전진 배치하여 전송 과정을 줄인다. 자율주행·클라우드 게임 등 빠른 반응 속도를 요구하는 5G 서비스에 유용한 기술이다. 이 솔루션은 AR글래스를 착용하고 있는 근무자의 위치와 근무자가 응시하는 사물에 따라 실시간으로 업무 매뉴얼을 전달해준다. 가령 수많은 부품이 펼쳐진 책상을 응시하면 조립 방법을 알려주는 식으로 시스템이 가동되는 것이다.
또한, SKT는 인공지능 기반으로 품질을 최적화하는 네트워크 솔루션 탱고(TANGO)와 5G 28GHz 기지국 시제품, 3D 기지국 설계 솔루션 T-EOS 및 자율주행용 HD맵 등 앞서 준비한 5G 기술도 이번 MWC 2019에서 소개한다.
박진효 SKT ICT기술센터장은 "MWC 2019는 국산 기술을 글로벌 ICT 기업들에게 수출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앞선 5G 기술력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컨설팅, 5G 기술 수출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