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재판에서 선처를 호소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그룹 제공

서울고등법원 형사 8부 심리로 이날 열린 13차 공판에서 신 회장은 “롯데그룹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국에서 사업까지 철수했고, 직원들 사기가 많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6년까지 롯데그룹 경영 결정권은 신격호닫기

그는 이어 “2016년부터 경영에 나섰지만, 과거 잘못된 것을 바로잡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그동안 신 명예회장이 해온 것이라 바로 잡기 쉽지가 않았지만, 다시 일할 기회를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의 호소와 다르게 검찰과 변호인 측은 이날 재판에서 첨예하게 대립했다. 검찰은 징역 3년 이상 엄하게 벌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신 회장 변호인 측은 “롯데그룹 내 신 회장의 중요도를 생각해 법이 허용되는 범위에서 선처해달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