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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교수 중소 벤처 육성에 앞장

김남규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8-05-07 20:56

2학기부터 KAIST의 석좌교수로 활동

안철수 교수 중소 벤처 육성에 앞장
돌아온 안철수닫기안철수기사 모아보기 교수가 국내 벤처기업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3년간의 미국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안철수 교수는 7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국 유학에서 느낀 바와 앞으로 생활하게 될 교육자로서의 행보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안철수 교수는 회사 설립 10주년이 되는 지난 2005년 3월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국내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다는 명분 하에 CEO 자리에서 물러나 유학을 선택한 바 있다.

이날 안 교수는 CEO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배경과 돌아오는 귀국 여정에 대해 먼저 입을 열었다.

우선 CEO를 그만둔 배경에 대해서는 “회사 설립 9년째가 되면서 회사가 안정 궤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며 “이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세가지 고민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세가지 고민은 기업지배구조 개선, 창업자의 선순환 구조 만들기, IT업계 전반에 도움 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며 “이처럼 좀 더 의미있는 일을 하고자 CEO를 그만두기로 결심했었다”고 당시의 결심을 설명했다.

이어서 안 교수는 돌아오는 귀국 과정에 대해 설명했는데 “지난 4월 18일에 수업을 마쳤지만 22일까지 시험을 치뤘고, 25일까지 프로젝트 2개를 제출했다”며 “이후 이틀 동안 짐을 싸고 28일에 짐을 부친 후 29일 비행기를 타고 30일에 한국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또한 “같이 공부한 동기들이 미국에서도 자리잡을 수 있는데 왜 그렇게 급하게 한국으로 돌아가냐는 질문을 많이 했다”며 “유학은 의미있는 일을 위한 준비 과정이었기 때문에 하루라도 헛되이 보내지 않기 위해 빠른 귀국길을 택했다”고 최근의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안철수 교수는 3년간의 유학기간 중 첫 1년 동안은 스탠포드대에서 관심 있는 과목들을 수강했다.

이후 실리콘 밸리에 있는 벤처 캐피탈 회사에서 EIR(Entrep reneurin residence)로 활동하며 일을 배웠고, 나머지 2년 간은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영자 MBA 과정을 밟았다. 현재 안철수 교수는 오는 5월 11일 졸업 및 학위 취득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계획을 밝히는 대목에서는 국내 벤처기업의 육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자로 활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교수는 “지난 3년간 안철수연구소의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해 코스닥 기업으로서 하나의 모델을 제시했다”며 “창업자의 경험을 살려 사회적 자산이 될 수 있는 선순환 모델을 만들고 업계 전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는 KAIST의 석좌교수 및 안철수연구소의 CLO(Chief Learning Officer)로서 활동하게 될 예정”이라며 “국내 중소 벤처 산업이 튼튼히 뿌리내리고 발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개인적인 의지를 밝혔다.

이어서 안 교수는 국내 벤처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대기업 중심의 현 경제구조 변화와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교수는 “삼성 이건희 전 회장이 전에 5년 후의 우리나가 어떤 일을 해야 할 지 안보인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며 “현재 우리나라는 중소벤처 기업의 미래가 안보이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다음과 NHN은 5년 전에는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만했지만 현재는 그런 싹이 보이지 않아 암담한 상황”이라며 “국가경제에 도래할 수 있는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서라도 대기업뿐만 아니라 건실한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귀국 후 KAIST의 교수직을 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보다 공익적인 차원에서 활동하고 싶은 개인적인 의사 때문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교수는 “의대와 경영대를 포함한 여러 대학에서 풀타임 교수 제안을 받았지만 전반적인 이공계 기피 현상을 바라보며 공대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교수는 KAIST의 ‘비즈니스 이코노믹스’ 프로그램에서 학부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는 2학기부터 기업가 정신에 대한 토론 위주의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 안철수 교수가 여의도 CCMM빌딩에서 귀국 후 첫 간담회를 가졌다.

<한국금융 김남규 기자>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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