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이날 신용전망보고서에서 "가계부채 급증은 소득 감소와 금리 상승에 대한 취약성을 높이고 소비와 성장에 하방 위험을 가한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가계부채 증가세는 2014년 이후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하며 가속화됐지만, 상응하는 자산 가치의 상승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무디스는 "주택담보대출의 60%가 변동금리 대출이어서 금리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21일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2'로,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재확인한 바 있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말 가계신용 잔액은 1344조3000억원으로 2015년 말(1203조1000억원)보다 141조2000억원(11.7%) 급증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83%에 달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