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게 있겠지만, 경제, 사회, 문화, 도덕 등 4가지 요소를 우선 총족해야 한다는 게 문화계 주장이다.
이중 대한민국은 국민 소득이 3만달러(지난해 상반기 현대 2만8000달러)에 육박하는 등 경제적인 요소는 충족하고 있다.
나머지 요소는?
지난 주말 본지 카메라에 잡힌 우리 모습이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 위치한 복합상영관 메가박스에서 (위부터)한 여성 관람객이 고객 휴게실 의자에 누워 TV를 시청하고 있다. 지하철 분당선과 8호선 환승역인 복정역 2번 출구에서 100여미터 떨러진 위례신도시행 마을 버스 정류장. 승객들이 인도를 가로막고 길게 줄서 있다.
일상에서 선진국과 대한믹국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출입문 문화다. 선진국은 건물 출입문을 열고 나갈 때 여성이나 어린이 등 노약자가 뒤따르면 문을 잡고 이들을 먼저 보내고 이어 자신이 나간다. 자신이 나가더라도 뒤따르는 사람을 생각해 문을 한참 잡고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자기만 나가면 끝이다. 만일 힘 없는 유아나 어린이가 뒤따를 경우 문이 닫히면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박철희 감독이 연출을 맡고 신하균(킬라) 씨와 윤지혜(그녀) 씨가 열연한 2006년 개봉한 코믹영화 ‘예의 없는 것들’에서 차용.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