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반려견 수혈용 혈액의 90% 이상이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되는 공혈견으로부터 공급되고 있다. 현대차는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고자 반려견 헌혈 문화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9년부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부산 ‘큰마음 동물 메디컬센터’ 및 대전 ‘타임 동물 메디컬센터’와 반려견 헌혈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반려견 혈액 공급을 위한 헌혈견 데이터 관리체계를 확대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아임도그너 마스코트 덕구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의 장면. 사진제공=현대차.
헌혈견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를 희망하는 대형견 보호자를 부산 다음달 9일~13일, 대전 다음달 16~27일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청받는다. 건강검진을 통해 헌혈 적합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병원별로 각 50마리씩 무료 검진이 제공된다.
이와 별도로 부산∙대전 지역 대형견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대견한 피크닉’ 행사를 개최한다. 부산 '장안숲 므로'에서 10월 21일, 대전 '카페 댕'에서 11월 4일 진행된다. 헌혈견 신청과 같은 기간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도권 위주로 운영되던 ‘아임도그너’ 캠페인이 부산∙대전 지역 병원과 MOU를 계기로 전국에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