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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나지 않았다면 바꿀 이유 없어”…아이폰SE3, 출시 전부터 혹평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3-15 18:30

아이폰SE3. 사진=애플

아이폰SE3. 사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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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애플이 2년 만에 선보인 중저가 스마트폰 ‘아이폰SE3’가 정식 출시 전부터 혹평을 받고 있다. 배터리와 카메라 성능 등이 사용자 기대치보다 낮다는 것이다.

애플은 지난 8일(현지시각) 온라인으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중저가 스마트폰 아이폰SE3를 공개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이날 행사에서 “아이폰SE는 성능이 뛰어나면서 소형의 아이폰을 원하는 기존 사용자와 아이폰을 처음 경험하고 싶어하는 새로운 사용자에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이폰SE3를 사용한 이들 사이에선 배터리, 카메라 등 성능에 대한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14일(현지시각) 리뷰 기사를 통해 “아이폰SE3는 하루 종일 전화기를 사용하지 않고, 새 것에 많은 돈을 들이고 싶지 않은 이들을 위한 아이폰”이라며 “2020년에 선보인 아이폰SE2나 아이폰11을 구입한 사람이라면, 폰이 고장나지 않는 한 아이폰SE3로 바꿀 이유가 없다”고 평가했다.

해당 매체는 “애플은 아이폰SE3가 아이폰12 미니와 거의 같은 최대 10시간 동안 비디오를 스트리밍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라며 “아이폰SE3는 전작보다 배터리 수명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화, 사진, 이메일, 비디오 스트리밍 등을 많이 이용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2시간 만에 배터리가 방전됐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아이폰SE3를 공개하면서 전작 대비 동영상 재생 시간이 2시간, 오디오 재생 시간이 10시간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아이폰SE3는 4.7인치(11.9cm) LCD로, 60hz의 주사율을 지원한다. 대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것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카메라도 전면 700만 화소, 후면 1200만 화소로 카메라 성능도 상대적으로 뒤쳐진다.

반면, 지난해 삼성전자가 내놓은 50만원대 스마트폰 ‘갤럭시A52’의 경우 120hz의 화면 주사율을 적용했다. 카메라는 후면에 △6400만화소 기본 △1200만 화소 초광각 △500만 화소 심도 △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전면에는 32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하는 등 아이폰SE3보다 성능이 뛰어나다.

뉴욕타임스는 “5G를 지원하는 아이폰SE3는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실시한 디바이스 테스트에서 LTE보다 20%정도 속도가 빨랐지만, 초고속 5G를 지원하는 ‘mmWave’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아이폰SE3는 4.7인치로 5.4~6.7인치인 고가 아이폰보다 좁고 어두워 비디오 스트리밍을 즐기는 이들은 더 큰 화면을 선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이폰SE3에 탑재된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성능에 대해선 호평이 이어졌다. CNN은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수행해도 발열이 거의 없었고, 느려지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아이폰SE3에는 아이폰13 시리즈에 탑재된 AP와 동일한 A15바이오닉칩이 탑재됐다. 팀 쿡 CEO는 “전작에 비해 최대 1.2배 빠른 그래픽 성능을 지녔고, 초당 15.8조개의 작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이폰SE3는 오는 25일 한국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64GB 기준 59만원이다. 전작인 아이폰SE2는 55만원부터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17일 '갤럭시A 이벤트 2022'를 열고 삼성전자의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A' 신제품을 공개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A 시리즈와 애플의 아이폰SE3와 중저가 시장에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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