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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사이 투자 트렌드로 떠오른 ‘주식 선물·상품권’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21-09-29 16:52

간편하게 주고받을 수 있어 인기 끄는 주식 선물
지갑 얇은 2030세대에 새 투자문화로 자리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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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토스증권

▲자료=토스증권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주식투자가 전 국민적인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최근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자) 사이에서 주식을 주고받는 ‘주식 선물’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증권사들도 주식 선물 관련 서비스 출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MZ세대들로 하여금 주식에 친숙하게 만들어 신규계좌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지난 7월부터 자신이 보유 중인 주식을 다른 사람에게 선물할 수 있는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토스증권의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는 선물 받는 사람의 계좌 정보를 모르더라도 이름과 전화번호만으로 간편하게 주식을 선물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7월 처음 선보인 후 8월 말 기준 이용 건수는 약 4만여 건에 달했다.

대신증권도 올해 7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휴대폰 번호와 이름만 입력하면 보유하고 있던 국내주식을 지인에게 선물할 수 있는 ‘국내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오픈했다.

주식을 선물하려면 메뉴의 ‘주식 선물하기’ 화면에서 선물할 종목과 수량을 선택한 다음 받는 사람의 전화번호와 이름을 입력하면 된다. 선물을 받은 사람은 주식 선물하기 화면에서 ‘선물받기’를 선택한 뒤 SMS 또는 카카오톡 메시지로 받은 선물코드를 입력하면 된다. 대신증권 계좌가 없는 경우 신규계좌개설을 한 뒤 주식을 받을 수 있다.

NH투자증권도 지난 16일부터 자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상대방의 이름과 휴대폰 번호만 있으면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선물할 수 있다.

주식 상품권을 판매하는 증권사도 늘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3월부터 증권업계 최초로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주식·펀드·발행어음 등에 투자할 수 있는 금융상품권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 누적으로 575만장 넘게 팔렸다. 금액으로는 2694억원 가량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카카오톡 선물하기 코너에서 해외주식상품권인 ‘스탁콘’을 판매하고 있는 신한금융투자는 이달까지 6만건 이상의 상품을 팔았다.

스탁콘은 스타벅스 4100원권, 넷플릭스 1만2000원권, 애플 2만5000원권, 테슬라 3만원권 등 해외주식으로 구성돼있다.

상품권 금액만큼 관련 주식을 사서나 다른 주식을 구매할 수 있으며, 금액만큼 원하는 종목을 소수점 가능종목 안에서 변경할 수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톡 기프티콘처럼 연장도 가능하다.

KB증권은 올해 3월부터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국내 주식을 구매할 수 있는 1만원권, 2만원권 상품권을 내놨다. 오픈 기념 1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한달 치 물량이 이틀 만에 완판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말 기준 총 100만건, 170억원어치가 판매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지난 5월 국내와 해외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주식상품권을 출시했다.

증권사들의 온라인 주식상품권은 2019년 10월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2년 유효기간 내 한시적으로 판매를 허용하면서 처음 등장했다. 이후 지난 8일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기간을 2년 연장하기로 하면서 2023년 10월 초까지 판매가 가능해졌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주식 선물, 상품권 등으로 투자의 문턱이 낮아지면서 새로운 투자문화가 확산하고 있다"라며 "이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증권사들도 고객 유치를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해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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