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태숙作. 길. 72.7x90.9cm. oil on canvas. 2020

양태숙作. 꽃노래1. 21.2x33.4cm. acrylic on canvas. 2016
도시에서 작품 활동을 하다 고향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화가의 귀향전이라 할 수 있다. “고향 떠난 지 오래되었습니다. 영주여고 졸업이 1976년 2월. 손꼽아보니 45년이나 되었군요. 여고 시절, 미래의 열망과 환경의 열악함 속에서 주변이 보이지 않았던 그때를 잊을 수 없습니다. 학창 시절엔 영주의 멋진 자연을 누리지 못했는데 지금은 고향 영주가 잘 간직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라고 작업노트에 적고 있다.

양태숙作. 꽃노래4. 24.2x24.2cm. acrylicl on canvas. 2016

좌) 양태숙作. 꽃의 일기. 31.8x40.9cm. oil on canvas. 2016우) 양태숙作. 노을 한잔. 60.6x72.7cm. oil on canvas. 2020
이미지 확대보기나뭇잎을 닮았고 구름을 닮았고 꽃을 닮았다. 사람이 지은 것도 백년이면 하늘이 지은 것과 같다(人作百年 天作如同)는 말이 여기에 있는 듯하다. 그림 속엔 시간의 무게나 흔적이 없이도 모든 게 저절로 ‘인위연(人爲然)’이다. 오랜만에 자신의 초록일기장을 들고 귀향한 작가의 일기장을 한 장 두 장 넘기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전시다.
![[미술전시] 양태숙 ‘자연 일기 A Nature Diary’...고향의 정취 담은 감성 전시](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61012130904990c1c16452b0175114235199.jpg&nmt=18)
이창선 기자 cslee@fntimes.com